파산 홍록기, 8억 주고 산 아파트 16억에 경매 나왔다...위치는?

이해준 2024. 6. 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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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록기. 임현동 기자 가 조문하기 위해 걸어오고 있다.

개인 파산 선고를 받은 방송인 홍록기씨의 아파트가 경매에 나왔다. 앞서 홍씨의 일산 오피스텔이 경매에 나온데 이어 두 번째다.

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홍씨 소유의 서울 성동구 금호자이1차 아파트가 오는 16일 경매에 부쳐진다.

해당 아파트는 전용면적 117.18㎡(42평) 크기로, 감정가는 16억3000만원이다. 경매는 감정가 100%로 진행된다.

2012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도보 5분 거리 역세권이다. 인근에 초등학교를 품고 있어 선호도가 높다.

이 아파트는 2022년 6월 17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마지막으로 2년간 거래가 전무하다. 현재 단지 내 같은 평형이 층에 따라 16억2000만∼19억원 안팎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등기부등본상 홍씨는 이 건물을 2015년 12월 8억원에 매입했다. 소유권 등기일에 은행에서 6억3600만원의 근저당이 잡힌 것에 미뤄볼 때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대출액의 110∼120%를 근저당으로 설정한다.

해당 아파트에는 다수의 근저당과 가압류가 걸려있다. 경매에서 낙찰돼도 홍씨가 손에 쥐는 돈은 없다. 그는 법원에 개인 파산을 신청해 올해 초 파산 선고를 받았다.

앞서 홍씨 소유의 일산 오피스텔도 지난 3월 경매에 부쳐졌다. 한 차례 유찰된 끝에 감정가(4억7500만원)의 80% 수준인 3억8500만원에 낙찰됐다.

홍씨는 2011년 웨딩컨설팅업체를 공동 설립해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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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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