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 켜진 尹대통령 지지율…'보수층 큰 폭으로 이탈' [폴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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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총선 패배 후 지지율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함에 따라 국정동력 확보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총선 패배 후 34%(3월4주)에서 23%(4월3주)로 급락한 이후 20% 초반대에서 답보 상태다.
윤 대통령의 출신 정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에도 국정운영에 대해 79%가 긍정평가하는 등 지지세가 압도적이었지만, 이제는 지지율이 55%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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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21%, 부정평가 70%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총선 패배 후 지지율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함에 따라 국정동력 확보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총선 전과 비교했을 때 윤 대통령 핵심 지지층이었던 정치성향상 보수층의 이탈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31일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공개한 자체 정례여론조사(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전화조사원 면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지지율이 3%포인트 하락한 2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올라 70%를 기록했다.
이번에 공개된 지지율은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정평가가 60%대를 넘어 70%를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총선 패배 후 34%(3월4주)에서 23%(4월3주)로 급락한 이후 20% 초반대에서 답보 상태다.
특히 그동안 윤 대통령 지지율을 떠받쳤던 핵심 지지층의 이반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총선 전 마지막 정례 조사였던 3월4주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두드러진다. 두 달 사이의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보수층과 70대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수도권 유권자의 표심 등이 급격히 악화됐다는 점이다.
정치성향으로 볼 때 스스로를 보수층이라고 응답하는 이들의 경우 두 달 사이에 65%에서 38%로 지지세가 급격히 위축됐다. 그동안 보수층은 꾸준하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부정평가가 54%로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윤 대통령의 출신 정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에도 국정운영에 대해 79%가 긍정평가하는 등 지지세가 압도적이었지만, 이제는 지지율이 55%로 줄었다. 모든 연령대와 달리 윤 대통령에 대한 견조한 지지세를 보였던 70대 이상도 총선 전 조사에서만 해도 국정평가에 대한 긍정평가가 65%로 높았지만, 이제는 49%로 낮아졌다.
이외에도 서울의 지지세도 달라졌다. 서울은 3월4주 조사만 해도 39%로 전국평균(34%)을 웃돌았다. 하지만 이제는 서울 지지율은 17%로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봉신 메타보이스 이사는 갤럽 여론조사와 관련해 "총선 직후 최저치를 경신한 이후 횡보했는데 다시 최악을 경신한 것"이라며 "이제는 20% 선을 방어 못 하고 뚫릴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했다. 김 이사는 "그동안 윤 대통령의 든든한 우군이었던 보수 성향의 지지층이 약해지고 있고, 총선 이후 영수회담과 기자회견 등 여러가지를 했는데도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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