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타격-투수-승리 1위' 두산, 허경민도 복귀 임박..."하나로 뭉치는 힘 컸다" [잠실 현장]

김지수 기자 2024. 6. 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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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월간 승률 1위에 오른 두산 베어스에 '천군만마'가 합류한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5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6차전에 앞서 "허경민은 조만간 (1군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늦어도 다음주 정도에는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허경민의 부상 이탈 악재에도 5월 26경기 16승 8패 2무로 월간 승률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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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내야수 허경민. 지난 5월 17일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순조롭게 몸 상태를 회복해 6월 초 1군 복귀가 가능해졌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5월 월간 승률 1위에 오른 두산 베어스에 '천군만마'가 합류한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주전 3루수 허경민의 1군 콜업이 가까워졌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5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6차전에 앞서 "허경민은 조만간 (1군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늦어도 다음주 정도에는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허경민은 지난 5월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두산이 6-6으로 팽팽히 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 땅볼을 친 뒤 KIA 야수진의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이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과정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곧바로 대주자 전민재와 교체됐다.

허경민은 정밀검진 결과 우측 어깨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큰 부상을 피한 건 다행이었지만 최소 2주 정도 회복이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5월 잔여 경기 출장 없이 재활에 몰두했다.

허경민은 지난 5월 1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지기 전까지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었다. 45경기 타율 0.389(162타수 63안타) 2홈런 27타점 2도루 OPS 0.949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리그 전체 타격 1위에 오르며 두산 타선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허경민. 지난 5월 17일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순조롭게 몸 상태를 회복해 6월 초 1군 복귀가 가능해졌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승엽 감독은 허경민의 엔트리 말소 직후 "허경민은 2주 동안 쉬어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팀에는 큰 손실이지만 허경민이 돌아올 때까지 힘을 내야 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허경민은 다행히 순조롭게 부상 부위를 회복했다. 아직 3루 수비를 소화하는 건 무리지만 방망이를 돌리는 데는 전혀 이상이 없다는 게 이승엽 감독의 설명이다.

허경민은 지난 5월 30일 LG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실전 감각 회복 단계에 들어선 건 고무적이다.

이승엽 감독은 "허경민은 타격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 최근 가벼운 캐치볼도 했고 오늘 (송구) 강도를 높여서 공을 던진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허경민이 1군에 올라오면 대타로 기용할지, 지명타자로 나가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3루) 수비를 소화하는 부분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 2024 시즌 5월 월간 승률 1위를 기록하면서 3위로 도약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은 허경민의 부상 이탈 악재에도 5월 26경기 16승 8패 2무로 월간 승률 1위를 기록했다. 단숨에 승패마진 '+8'을 더하면서 시즌 전체 순위도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두산은 5월 투타 밸런스가 탄탄했다. 팀 평균자책점(3.91)과 팀 타율(0.290) 모두 리그 1위였다. 허경민뿐 아니라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 내야수 박준영까지 부상에 신음하고 있어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이승엽 감독도 "알칸타라, 박준영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힘들었는데 어린 선수들이 두 사람의 공백을 잘 메워줬다"며 "주장 양석환을 중심으로 팀이 하나로 뭉치는 힘이 컸다"고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치켜세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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