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원전 4기 건설… 태양광·풍력 5배로

김혜지 2024. 6. 1. 00: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2038년까지 최대 3기의 신규 원전을 새로 건설한다.

전기본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담은 것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계획을 반영한 2015년(7차 전기본) 이후 9년 만이다.

'차세대 원전 기술'로 불리는 SMR은 건설이 쉽고 탄소배출량이 적다.

이번 전기본 계획대로면 2038년에 SMR 1기, 신규 대형 원전 3기를 포함해 총 31기의 원전을 가동하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차 전력수급 기본계획案
대형원전 3기·SMR 1기 추가
무탄소 전력 비중 70% 확대
경북 울진군 북면에 위치한 신한울1·2호기 표면에 각각 붉은색과 푸른색의 고래 모습이 그려져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오는 2038년까지 최대 3기의 신규 원전을 새로 건설한다. 2035년부터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를 본격적으로 투입한다. 태양광·풍력 발전도 지금의 5배 수준으로 확대된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총괄위원회는 전기본 실무안을 마련해 정부에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전기본은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전력 수요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전력 설비와 전원구성을 설계하는 15년 단위 중장기 계획이다. 2년 주기로 세우며, 11차 전기본은 올해부터 2038년까지 적용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실무안에 따르면 2038년에 추가로 필요한 발전설비 규모는 10.6기가와트(GW)다. 경기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해 157.8GW의 발전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전기본에서 확정한 발전설비는 147.2GW다.

부족분 10.6GW 가운데 4.4GW는 대형 원전 3기를 추가로 건설해 충당할 예정이다. 전기본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담은 것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계획을 반영한 2015년(7차 전기본) 이후 9년 만이다.

현재 가동하고 있는 원전은 26기다. 새울 3·4호기, 신한울 3·4호기는 건설 중이다. 대형 원전은 경우 최종 준공까지 12년11개월가량 걸린다. 올해부터 부지 확보, 주민 설득 등에 나선다면 2037년 이후 신규 원전을 가동할 수 있다.

또한 처음으로 SMR을 발전원에 포함했다. ‘차세대 원전 기술’로 불리는 SMR은 건설이 쉽고 탄소배출량이 적다. 실무안은 2035~2036년 필요한 신규 발전설비 2.2GW 가운데 0.7GW를 SMR에서 얻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기본 계획대로면 2038년에 SMR 1기, 신규 대형 원전 3기를 포함해 총 31기의 원전을 가동하게 된다.


실무안에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대폭 올리는 내용도 담겼다. 10차 전기본은 2030년 기준으로 태양광·풍력 설비보급 목표치를 65.8GW로 제시했으나, 11차 실무안은 72GW로 높였다. 2038년 115.5GW까지 보급목표를 확대했다. 2022년(23GW)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산업부는 후속 절차를 거쳐 11차 전기본을 확정한다. 큰 변동이 없다면,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를 축으로 하는 무탄소에너지의 비중은 지난해 39.1%에서 2038년 70.2%로 뛴다. 다만 신규 원전의 숫자는 변동될 수 있다. 이옥헌 산업부 전력정책국장은 “산술적으로 가능한 신규 대형 원전이 3기까지라는 것이고, 경제성 및 부지 확보 여부에 따라 향후 숫자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