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국산 무기’로 러 본토 타격 허용 공식 확인

박은주 2024. 5. 3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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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자국이 제공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일부 허용했다고 31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 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무기를 사용한 러시아 내부 공격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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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의 힐즈버러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격정적인 표정으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자국이 제공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일부 허용했다고 31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 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무기를 사용한 러시아 내부 공격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AP 통신 등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하르키우에서 반격 목적으로 미국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팀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오전 하르키우의 접경지대에서 미국산 무기를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긍정적 신호’를 여러 외교 채널을 통해 받았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도 이날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한다면서 미국·영국·프랑스와 협의했다고 발표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관련해 미국이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할 무기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과 야포 체계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에 대해서는 러시아 본토 공격이 계속 금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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