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새 얼굴' 전영현, 취임 후 공식석상서 '묵묵부답'…이정배 "HBM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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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새로운 반도체 수장이 된 전영현 DS(반도체)부문장 부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삼성전자는 전영현 부회장을 DS부문의 부문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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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새로운 반도체 수장이 된 전영현 DS(반도체)부문장 부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양산 일정과 올해 목표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닫았다.
전 부회장은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4회 삼성 호암상 시상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났다. 취임 열흘만이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활짝 웃으면서도 대답은 아꼈다. 추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히겠다는 대답으로 일갈했다.
지난 21일 삼성전자는 전영현 부회장을 DS부문의 부문장으로 선임했다.
전날 전 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최근의 어려움은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온 저력과 함께 반도체 고유의 소통과 토론의 문화를 이어간다면 얼마든지 빠른 시간 안에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경영진과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최고 반도체 기업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다시 힘차게 뛰어보자"고 당부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반도체 업황 악화로 작년 한 해 14조88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SK하이닉스에 HBM 주도권을 빼앗기며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파운드리 부분에선 대만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날 호암상 시상식에 함께 참석한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HBM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사장은 회사의 하반기 HBM 양산에 대한 질문에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분위기가 어떻냐는 질문에 "잘 아시지 않냐"며 전영현 부회장이 어떤 지시를 내렸냐는 질문엔 "나중에 따로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대답을 피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된 호암상 시상식은 9시 20분께 돼서야 마무리됐다.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한종희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회장,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 전 삼성전자 회장, 경계현 미래사업기획단장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한종희 부회장에게도 AI전략 효과, 레녹스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하지만 그는 "호암상 시상식에 축하하러 온 자리이기 때문에 다음에 대답하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올해 하반기 디스플레이 업황과 관련해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8.6세대 IT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와 관련해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전장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1조 목표 현황을 묻는 말에 "진행하고 있다"며 "주주들과 한 약속은 지키겠다"고 답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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