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급교체→채은성 만루포→박병호 스리런' 삼성, 한화 잠재웠다…6연승 저지하고 2연승 [대구:스코어]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혈투 끝에 한화를 잡고 2연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많은 변수 속에 5연승이 끊겼다.
삼성은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승을 달성, 시즌 30승(1무25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5연승이 끊긴 한화는 24승1무30패를 마크했다.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김태연(우익수) 2.페라자(좌익수) 3.노시환(3루수) 4.안치홍(지명타자) 5.채은성(1루수) 6.이도윤(유격수) 7.최재훈(포수) 8.황영묵(2루수) 9.장진혁(중견수) P.류현진→김규연
◆ 삼성 라이온즈 선발 라인업
1.구자욱(좌익수) 2.맥키넌(지명타자) 3.이성규(우익수) 4.박병호(1루수) 5.김영웅(유격수) 6.강민호(포수) 7.류지혁(3루수) 8.양우현(2루수) 9.김현준(중견수) P.김대우
경기 직전 변수가 있었다. 이날 한화 선발은 류현진으로 예고됐으나, 경기 개시 30여 분 전 한화가 "류현진 선수가 훈련 중 팔꿈치에 불편감을 느껴 선수보호 차원에서 선발 교체를 진행했다. 김규연 선수가 선발투수로 나선다"고 급하게 알렸다.
선발이 좌완인 류현진에서 우완 김규연으로 교체되자 당초 하위타선을 김재혁(중견수)~양우현(2루수)~류지혁(3루수) 순으로 꾸렸던 삼성은 김재혁 대신 김현준을 중견수로 투입, 류지혁을 7번에 넣으며 류지혁(3루수)~양우현(2루수)~김현준(중견수) 순으로 선발 명단을 일부 변경했다.
1회초 한화가 무득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갑작스럽게 첫 번째 투수로 나서게 된 김규연은 1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우측 종아리를 맞고 쓰러진 구자욱은 결국 방망이 한 번 휘두르지 못하고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 해야 했다. 구자욱이 빠지면서 휴식 차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김지찬이 1회부터 투입됐다.
구자욱을 대신해 들어간 김지찬은 도루에 성공, 맥키넌의 중견수 뜬공에 3루까지 진루한 뒤 이성규 타석 때 홈을 밟았다. 이어 삼성이 박병호와 김영웅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강민호의 내야안타와 류지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앞서며 경기를 시작했다.
2회말에는 바뀐 투수 장시환을 상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김지찬이 내야안타로 출루해 또 도루에 성공, 2루까지 진루한 뒤 맥키넌의 좌전안타에 홈인하며 스코어 4-0. 이후 계속된 1사 2루 상황에서는 이성규의 병살타가 나오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김대우에 막혔던 한화는 3회초에만 5점을 내고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 황영묵이 중전안타, 장진혁이 투수 땅볼 실책으로 출루한 무사 1・2루 상황 김태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해 점수는 1-4. 이후 페라자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노시환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위기상황에서 삼성은 김대우를 내리고 이호성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그리고 안치홍이 3루수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나 2사 만루. 하지만 채은성이 이호성의 3구 120km/h 커브를 타격,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 채은성의 시즌 4호 홈런. 이 홈런으로 한화가 단숨에 5-4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불펜 싸움으로 전개된 경기, 스코어 변화가 없다 삼성이 6회말 홈런으로 맞불을 놓으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6회말 좌익수 페라자가 양우현의 타구를 잡은 뒤 펜스와 충돌,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뒤 김지찬과 맥키넌이 박상원에게 연속 안타를 치고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이성규의 좌전 2루타에 점수는 5-5 동점.
계속된 주자 2・3루 상황 한화는 박상원을 내리고 좌완 김범수를 올렸다. 하지만 박병호가 풀카운트 끝 김범수의 6구 148km/h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터뜨렸다. 박병호의 시즌 5호 홈런이자 지난 29일 이적 후 첫 경기에서 터뜨린 4호 홈런 이후 2경기 만의 홈런. 삼성은 박병호의 홈런을 앞세워 8-5로 역전했다.
한화는 7회초 김재윤 상대 황영묵이 볼넷으로 출루, 김강민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김태연의 희생플라이로 6-8, 한 점을 따라붙었다. 8회초에는 1사 후 채은성 볼넷, 이도윤 좌전안타, 대타 문현빈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황영묵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이르게 등판한 오승환 상대 김강민이 3루수 땅볼로 돌아선 뒤 9회초까지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양 팀 도합 13명의 투수가 등판한 경기였다. 한화는 류현진의 등판 불발로 김규연(1이닝 3실점)~장시환(2이닝 1실점)~한승혁(1⅓이닝 무실점)~박상원(1⅓이닝 3실점)~김범수(1⅓이닝 1실점)~장민재(⅔이닝 무실점)가 이어 던졌다.
삼성은 김대우가 2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4실점(1자책점)을 하고 내려간 뒤 이호성(1⅔이닝 1실점)~이승현(1이닝 무실점)~임창민(1이닝 무실점)~김재윤(1이닝 1실점)~김태훈(⅔이닝 무실점)~오승환(1⅓이닝 무실점)까지 7명의 투수가 나섰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결승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2득점, 1회 교체 투입된 김지찬이 3안타 3도루 3득점으로 돋보였다. 맥키넌이 2안타 1타점 1득점, 이성규가 1안타 2타점 2득점, 류지혁은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화는 채은성이 만루포, 김태연이 2타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그 빛이 바랬다.
사진=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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