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사태? 그래도 일본 ‘좋아요~’ [데이터로 보는 세상]

주간국공용 매경이코노미 기자(an.seongmin@mk.co.kr) 2024. 5. 3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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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일본 정부가 메신저 플랫폼 ‘라인’을 강탈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반일 감정’은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57.6%)은 일본과 우리나라의 외교 관계가 좋아졌으면 좋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특히,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일본 자체에 대한 호감도가 타 연령층 대비 두드러졌다. 20대의 55.6%, 30대의 50.8%가 일본에 호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일본에 대한 적대감이 줄어들면서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참여율이 크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불매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비율이 5.4%에 불과했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이미 끝난 것 같다는 응답도 2년 전에 비해 높았다. 2022년 42.4%였던 응답은 2024년 61.5%까지 치솟았다. 일본 제품을 소비하고 말고는 개인의 선택이라는 답변도 64.2%에 달했다. 불매 운동에 대한 공감도 자체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불매 운동의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는 이가 대다수였다. 향후 불매 운동에 참여한다고 답한 응답이 크게 줄었다. 불매 운동에 참여하겠다고 답한 이는 2020년 41.9%에서 2024년 14%로 크게 줄었다.

다만, 불씨는 여전했다. 일본이 라인야후 사태와 같이 무리수를 둔다면 언제든지 ‘노재팬’에 응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55.4%가 전 국민적인 일본 제품 불매 운동(노재팬)이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61호 (2024.05.28~2024.06.0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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