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에 이건 반칙이지” [CAR톡]

2024. 5. 3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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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 원대 ‘갓성비’ 독일차, 폭스바겐 제타
유럽에서 폭스바겐은 ‘준 프리미엄 브랜드’로 여겨진다. 벤츠·BMW 차종을 탈 정도로 성공했지만 뽐내고 싶지 않은 직장인이 선호한다. 반면 폭스바겐은 수입차 업계에서 공공의 적이다. 특히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독일차 브랜드에 미운 털이 단단히 박혔다. 수입차 시장에서 ‘가격=가치’ 등식을 파괴하는 반칙을 저질러서다.
폭스바겐은 한국에서는 가격을 파괴하고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수립했다. 선봉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1,800만 대가량 판매된 베스트셀링카 제타다. 제타는 현재 국내 판매되는 수입 준중형 세단 중 유일하게 3,000만 원대다. 가격은 1.5 TSI 프레시티지가 3,660만 원이다. 국산차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다.

제타는 국산차와 수입차 틈새를 높은 가성비로 공략하고 있다. 대중적인 수입차가 아니라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수입차로 거듭났다.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옵션인 앞좌석 통풍·히팅시트, 운전석전동·메모리 시트, 2존 클리마트로닉 자동에어컨, 10가지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를 기본 장착했다.

1.5 TSI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파노라믹 선루프, 뒷좌석 히팅시트, 열선 스티어링휠이 추가로 탑재됐다. 디지털 편의사양으로는 모바일폰 무선충전·무선 앱 커넥트를 지원하는 8인치 디스커버 미디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 사양이다. 1.5 TSI 프레스티지 트림은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지원한다. 적재공간도 체급 이상이다. 기본 트렁크 적재용량은 510ℓ다. 2열 시트를 접으면 926ℓ의 공간이 확보된다. 국산 준중형 세단보다 넓은 편이다. 제타는 4기통 1.5 TSI 가솔린 터보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160마력(5,500rpm)이다. 1,750~4,000rpm의 실용영역에서 25.5kg.m의 최대토크도 뿜어낸다. 공인연비는 14.1km/ℓ(도심 12.3km/ℓ, 고속 17.1km/ℓ)이다.

주행성능도 살펴봤다. 에코·노말 모드에서는 편안하게 주행하면서 기름도 아껴준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배기량을 숫자에 불과하게 만드는 질주 성능을 발휘한다. 기본기 탄탄한 독일차답게 주행안정성도 우수하다.

구매자들의 유지비 부담을 줄여주는 프로모션도 현재 진행 중이다. 5년·15만km 보증 연장, 폭스바겐 인증 블랙박스 장착, 사고 수리 토탈 케어 서비스 지원 등으로 ‘가성비’가 ‘갓성비’로 업그레이드됐다.

[ Word 최기성(매경닷컴) 기자 • Photo 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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