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약세에 외환시장 개입 시인한 日 "한달간 86조원 투입"
이해준 2024. 5. 31. 20:59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최근 한 달간 약 86조원을 투입해 외환시장 개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를 팔아 엔화를 사들인 것이다. 이는 2022년 10월 이후 약 1년 반만의 외환시장 개입이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약 한 달간 9조7885억엔(약 86조원) 규모의 외환 개입을 실시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당시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외환 당국이 급격한 엔화 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달러를 팔아 엔화를 매수한 것으로 봤다. 그러나 지금까지 일본 외환 당국자는 "노코멘트"라면서 개입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달러 대비 엔화값이 달러당 145∼151엔이던 2022년 9∼10월에도 외환시장에서 세 차례 총 9조1000억엔 규모의 엔화를 매수해 시장에 개입한 바 있다.
실제 엔화 가치는 개입 이후 다시 상승해 이날 달러당 157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0년 1월에는 달러당 103엔 안팎을 기록했다. 1년 전에는 1달러당 139엔 안팎으로 거래됐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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