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편드는 머스크…유죄평결에 "미 사법체계 신뢰 훼손"

문채석 2024. 5. 3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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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미국 사법체계의 신뢰가 훼손됐다'며 그를 옹호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평결이 나온 몇시간 뒤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사실, 오늘 미국 사법체계에 대한 대중의 신뢰에 엄청난 훼손이 일어났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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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 혐의에 "사소한 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미국 사법체계의 신뢰가 훼손됐다'며 그를 옹호했다.

지난해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머스크.[사진출처=로이터연합뉴스]

머스크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평결이 나온 몇시간 뒤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사실, 오늘 미국 사법체계에 대한 대중의 신뢰에 엄청난 훼손이 일어났다"고 적었다.

이어 "만약 전 대통령이 정의보다는 정치에 의해 동기화된, 이런 사소한 일로 형사 유죄 판결을 받을 수 있다면 누구든 비슷한 운명에 처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 맨해튼법원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비용 장부 조작 의혹 사건 형사재판에서 배심원단은 그의 34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라고 판단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재판을 마친 뒤 트럼프 타워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사진출처=AFP연합뉴스]

머스크는 이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형사 사건들을 언급하며 그가 '언론과 검찰의 편견에 따른 희생자'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곤 했다.

전날엔 두 사람의 관계가 점점 밀착하고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머스크에게 고문 역할을 맡기는 방안을 두 사람이 논의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다만 머스크는 이를 부인했다. 이날 그는 이 보도 내용을 언급한 한 엑스 이용자의 포스팅에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나의 역할에 대해 논의된 바 없다"고 답글을 달았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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