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물가, 다음주 예상 ECB 첫 금리인하 앞두고 상승 폭↑

문채석 2024. 5. 31. 18: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음주로 예상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첫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물가상승률이 반등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6%(속보치) 상승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주요 외신은 이날 지표가 내달 5일로 예상되는 ECB의 금리 인하를 막기는 어렵겠으나 7월과 그 이후 몇 달간 간 금리 인하 속도가 더 더뎌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월 물가상승률 2.6%
4월보다 0.2%p↑
시장 예상치 웃돌아

다음주로 예상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첫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물가상승률이 반등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6%(속보치) 상승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2.4%보다 0.2%포인트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2.5%보다도 소폭 높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도 4월 2.7%에서 5월 2.9%로 확대됐다.

부문별로 보면 서비스 물가가 4.1%, 식품·주류·담배는 2.6% 올랐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에너지 부문은 지난달 -0.6%에서 0.3%로 반등했다.

주요 외신은 이날 지표가 내달 5일로 예상되는 ECB의 금리 인하를 막기는 어렵겠으나 7월과 그 이후 몇 달간 간 금리 인하 속도가 더 더뎌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이유로 아직 금리인하를 주저하는 가운데 유럽은 내달 가장 먼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21일 방영된 아일랜드 방송 'RTE One'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받아 든 지표로 우리의 목표이자 사명, 의무인 중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2%를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이 강화된다면 (통화정책이사회가 열릴 예정인) 다음 달 6일 조처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내년과 2026년 전망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정말 매우 근접해 가고 있는 만큼 통제 단계에 들어섰다고 자신한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ECB가 지난해 가을 이후 사상 최고인 4.0%를 유지해온 수신금리를 다음 달 0.25%포인트 인하하고 9월과 12월에도 같은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