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래도 푸대접? 손흥민, 5대 리그 기대어시스트(xAG) '당당 1위'…브루누-살라와 동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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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본업 외에 부업에서도 빼어난 기량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토트넘 공격의 절반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흥민이 축구통계매체가 뽑아낸 2023-2024시즌 유럽 5대 빅리그 총 기대어시스트값(xAG)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생애 3번째 프리미어리그 10골-10도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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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본업 외에 부업에서도 빼어난 기량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토트넘 공격의 절반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평가가 통계에서 다시 한 번 증명됐다.
손흥민이 축구통계매체가 뽑아낸 2023-2024시즌 유럽 5대 빅리그 총 기대어시스트값(xAG)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생애 3번째 프리미어리그 10골-10도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데 총 xAG 값을 보면 손흥민의 찬스 만들기가 더욱 훌륭해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5대 리그에서 1위에 올랐다는 뜻이다.
31일 축구통계매체 'FBref'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총 xAG 값으로 11.8개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하는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5대 리그 공동 1위다. 이어 맨시티의 월클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 그리고 프랑스 랭스에서 뛰며 지난 1월 아시안컵 기간 도중 성범죄 혐의로 도중 하차했던 일본 미드필더 이토 준야가 나란히 11.5개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콜 팔머(첼시·11.1개). 레로이 자네(바이에른 뮌헨·10.8개), 부카요 사카(아스널·10.5개), 일카이 귄도안(FC바르셀로나·10.3개), 이아고 아스파스(셀타 비고·10.1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어시스트는 일반적으로 골이 들어갔을 때 득점자에게 최종 패스한 것을 말한다. 기대어시스트(xAG)는 특정 선수가 공을 패스했을 때 그 패스가 어시스트로 인정될 확률이다. 손흥민은 올해 자신의 패스당 xAG를 전부 모아놓은 값이 11.8개라는 뜻이다.
거꾸로 해석하면 토트넘 선수들의 골결정력이 떨어져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선수들이 정상적인 골결정력을 갖췄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 10도움이 아닌 12도움을 올렸을 거란 뜻도 된다. 실제 토트넘 선수들은 이번 시즌 최종전인 지난 2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손흥민의 번뜩이는 패스 2개를 허공에 날리는 등 아쉬운 결정력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격수와 레프트윙을 오가며 주포 해리 케인이 빠진 토트넘 공격진에서 골 생산을 1차로 맡았다. 그런데 막상 시즌이 시작되니 손흥민의 역할은 더욱 늘었다.
시즌 1~3차전에선 골 대신 2선에서 찬스 만들기에 주력한 것이다. 그러다가 지난해 6월 토트넘에 부임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4차전이었던 지난해 9월3일 번리 원정부터 손흥민을 원톱으로 집어넣었고 손흥민은 곧장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후 손흥민은 원톱과 레프트윙을 오가며 토트넘의 골과 도움은 물론 프레싱에서도 팀내 1위를 차지하는 등 전방 압박까지 책임졌다. 손흥민이 지난 1~2월 카타르 아시안컵을 뛰느라 팀 비운 것을 고려하면 이번 5대 리그 xAG 공동 1위 기록이 더욱 빛난다.
손흥민은 이런 기록 등을 토대로 향후 재계약 협상에서도 토트넘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 손흥민을 2026년까지 클럽에 묶을 예정이다"라면서 "손흥민은 경기력 회복하는 기쁨을 누렸고, 주장으로서도 필수적인 존재다. 토트넘은 또한 1년 연장 옵션 활성화를 통해 손흥민을 앞으로 2년 더 잔류시킬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보도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3년 이상의 중장기 계약을 새로 체결하면서 지금의 연봉 180억원을 대폭 인상할 거라는 예측에 반하는 것이어서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 토트넘이 일단 손흥민의 현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임시 방편을 취한 뒤 내년 여름까지 그의 거취를 다시 논의하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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