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하르키우 접경지서 美무기 사용 '긍정 신호'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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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31일(현지시간) 동북부 접경지 하르키우에서 미국산 무기를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긍정적 신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세르기 니키포로우 대변인은 이날 "여러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에서 제공된 무기의 제한적 사용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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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31일(현지시간) 동북부 접경지 하르키우에서 미국산 무기를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긍정적 신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세르기 니키포로우 대변인은 이날 "여러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에서 제공된 무기의 제한적 사용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하르키우주 방어 목적에 한해 최근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무기를 러시아 영토 안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은밀히 허용했다는 전날 미국 언론들의 보도를 확인한 셈이다.
미국 정부는 아직 이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니키포로우 대변인은 "(미국 무기를 사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 허용으로) 국경을 넘으려는 러시아군의 대규모 진격 시도에 맞서는 우리 군의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도 우크라이나에 독일산 무기를 동원한 러시아 본토 공격을 일부 허용하기로 했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슈테펜 헤베슈트레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가 최근 몇 주간 하르키우 국경지대에서 공격받았다며 "우크라이나는 국제법에 따라 스스로 방어할 권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독일 정부는 29~30일 미국·영국·프랑스와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독일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할 수 있고 국제법의 틀 안에서 행동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반복했다. 그러나 미국이 하르키우 인근 접경지에서 자국이 제공한 무기 사용을 허용하기로 한 사실이 30일 언론 보도로 알려진 직후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혔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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