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 애플 협력업체, 기술·인재 빼돌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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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당국이 중국 내 애플 협력업체의 기술 및 인재 탈취 시도가 있었다고 발표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31일 보도했다.
대만 법무부 조사국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만에서 불법 영업을 하는 중국 기업과 사무소 8곳을 적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국은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은 채 럭스셰어가 대만에서 불법적으로 영업하면서 기술 인재를 빼돌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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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당국이 중국 내 애플 협력업체의 기술 및 인재 탈취 시도가 있었다고 발표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31일 보도했다.
대만 법무부 조사국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만에서 불법 영업을 하는 중국 기업과 사무소 8곳을 적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적발된 곳 가운데는 애플의 핵심 부품 공급사인 럭스셰어(Luxshare Precision Industry)가 포함됐다.
조사국은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은 채 럭스셰어가 대만에서 불법적으로 영업하면서 기술 인재를 빼돌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또 감시 카메라 제조업체 저장다화는 대만에 간판조차 없는 미등록 사무소 2곳을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국은 저장다화가 자사 직원을 다른 회사에서 일하는 것처럼 꾸며 수사를 피했다면서 검찰이 대만의 산업기밀을 유출했는지를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
저장다화는 미국이 이 회사 장비가 중국 신장자치구에서 무슬림을 감시하고 억압하는 데 쓰인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올린 곳이다.
구이루이테크(QST)는 당국 허가 없이 대만에 사무소를 세워놓고 대만 반도체 및 웨이퍼 연구 개발 인재를 스카우트했다.
조사국은 지난 27∼30일 타이베이와 신베이, 타오위안 등 검찰과 함께 중국 불법 사무소 소탕 작전에 나섰다.
조사국은 중국의 관련 불법 행위가 대만의 첨단산업 경쟁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만 검찰은 2022년 대만 경쟁사인 캐처테크의 영업비밀과 직원을 빼돌려 애플의 수주를 따낸 혐의로 럭스셰어를 기소한 바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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