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돌입…시에라리온과 정상회담(종합)

문제원 2024. 5. 31. 1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줄리어스 마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사업·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비오 대통령은 한국이 그간 교육,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개발협력 사업을 통해 시에라리온의 경제 사회 발전에 기여해 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양국 미래 세대 간 교류가 계속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대 시장' 아프리카와 경제협력 강화
다음달 5일까지 25개국과 연쇄 회담
양 정상 北 지속적 도발에 우려 표해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줄리어스 마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의 소인수 환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줄리어스 마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사업·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오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양 정상은 1962년 수교 이래 지속 발전해 온 양국 협력 관계를 경제·농업·교육 등 분야를 중심으로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 간 교역, 투자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MOU는 관세 양허를 제외한 무역, 사업, 에너지 등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양국은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해 시에라리온의 농업 생산성 향상과 식량안보 강화에 협조하기로 했다. 다수확 쌀 품종 개량, 종자 보급, 기술 교육 등 한국의 선진 농업 기술을 이용해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대통령실은 비오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한국의 발전 모델을 참고해 발표한 '중기 국가발전계획' 이행도 돕기로 했다. 이 계획은 농업 발전, 인적자본 개발 등을 중점 과제로 한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 협력 강화가 한국의 발전 모델을 참고해 수립된 시에라리온의 중기 국가발전계획(2024~2030)의 이행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오 대통령은 한국이 그간 교육,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개발협력 사업을 통해 시에라리온의 경제 사회 발전에 기여해 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양국 미래 세대 간 교류가 계속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시에라리온 정상 "대북 제재 철저 이행"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줄리어스 마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환담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시에라리온의 경제, 사회 발전과 미래 성장에 기여할 교육, 보건 분야에서의 협력을 증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5년까지 20억원을 들여 시에라리온 서부지역의 학교 밖 여성 청소년 중등 교육을 지원하고, 2027년까지 디지털 기술을 통한 청소년 역량 강화 사업에 865만달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2014년 에볼라 대응 해외 의료긴급구호대(24명)를 시에라리온에 파견했으며, 2020년 코로나19 진단키트(2만회분)와 마스크(20만장)를 지원했다. 현재 건립 중인 시에라리온 공립병원에 소규모 무상원조사업(사업비 25만달러)으로 디지털 엑스레이, 초음파 진단장비 등 의료장비 지원을 추진 중이다.

양 정상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양국이 자유, 민주주의 등 공동의 가치 수호를 위해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양 정상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우려를 표하고 안보리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비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한다.

정상회담이 종료되는 다음 달 5일까지 약 25개 아프리카 국가와 연쇄 정상회담을 개최해 '글로벌 사우스'와의 전략적 협력을 다진다. 정상회의에는 아프리카 48개국이 참석하고, 이 중 30여개국에선 정상급이 온다.

2019년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협정이 발효되면서 아프리카가 인구 14억명에 국내총생산(GDP)이 3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한 만큼,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을 대폭 강화해나갈 전망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