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최후통첩' 나균안, 7실점으로 끝내 퓨처스행…이인복도 함께 간다 [사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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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에게 '최후통첩'을 받았던 나균안이 부진 끝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김 감독은 "이인복이 퓨처스리그에서 기록이 안 좋아도 중간에서 한 번 써보려고 했다. 나균안 상황이 안 좋아 투구수를 많게 해 그를 대체할 선발로 생각해봤는데, 결과가 안 좋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 교체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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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에게 '최후통첩'을 받았던 나균안이 부진 끝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김 감독은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 변동을 알렸다. 이날 롯데는 투수 나균안과 이인복을 말소했고, 빈자리를 투수 김강현과 송재영으로 채웠다.
나균안과 이인복은 하루 전(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부진했다. 선발 등판했던 나균안은 3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6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섰던 이인복은 3이닝 8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무4사구 7실점으로 흔들렸다. 두 투수가 흔들렸던 롯데는 한화에 0-15로 대패했다.
김 감독은 "이인복이 퓨처스리그에서 기록이 안 좋아도 중간에서 한 번 써보려고 했다. 나균안 상황이 안 좋아 투구수를 많게 해 그를 대체할 선발로 생각해봤는데, 결과가 안 좋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 교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균안은 초반에 점수를 준다. 승부를 들어가면 맞고, 유인구를 던지면 볼넷이 된다. 범타가 나와 끊어지면 좋지만, 좀 더 어렵게 가려다가 타자들이 골라내며 지고 간다. (이)인복이는 승부를 들어갔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 구속으로 압도하는 것이 아닌 무브먼트 등으로 타자와 승부하는데, 어제(30일) 그 결과로는 감독이 쓰기 힘들다. 퓨처스리그에서 더 추스르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나균안은 지난 24일 사직 삼성전에서 4이닝 5실점을 했다. 이후 김 감독은 "나균안이 한화전에는 조금 괜찮았기 때문에 한 번 더 던지는 걸 보려고 한다"며 "다음주 경기 내용을 지켜본 뒤 (나균안의 보직 문제를) 판단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나균안은 마지막 기회에서도 침체하며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나균안의 올해 성적은 11경기 1승 7패 49이닝 평균자책점 8.27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는 두 번이다.
공백을 채울 송재영과 김강현은 퓨처스리그 호성적을 바탕으로 1군에 등록됐다. 왼손 투수 송재영은 18경기 2승 3홀드 19이닝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했다. 오른손 투수 김강현은 14경기 1승 1패 3홀드 26⅓이닝 평균자책점 2.05다.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의 좋은 기록으로 추천받았다"라며 "중간에서 활용할 것이다. 결과가 좋으면, 상황에 따라서 쓸 것이다. 우선 던지는 것을 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고승민(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박승욱(유격수)-유강남(포수)-최항(2루수)-노진혁(3루수), 선발 투수 김진욱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선발 김진욱은 올해 첫 등판이었던 지난 23일 사직 삼성전에서 4⅓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 31일 1군 엔트리 변동
IN-투수 송재영, 투수 김강현
OUT-투수 나균안, 투수 이인복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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