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 사망’ 연병장 CCTV 확보했지만…“일부만 비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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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연병장 등 부대 내 CCTV를 확보했지만 카메라 위치상 영상에는 연병장 전체 모습이 아닌 일부만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동료 훈련병들의 진술과 영상을 대조하는 등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훈련병들이 군기훈련을 받게 된 이유부터 당시 훈련병에게 건강 이상 증상이 있었는데도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는지 등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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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연병장 등 부대 내 CCTV를 확보했지만 카메라 위치상 영상에는 연병장 전체 모습이 아닌 일부만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동료 훈련병들의 진술과 영상을 대조하는 등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강원경찰청 훈련병 사망사건 수사전담팀은 지난 29일 12사단 신병교육대를 찾아 현장을 확인한 데 이어 숨진 훈련병과 함께 군기훈련(얼차려)을 받은 훈련병 5명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참고인 조사는 낮부터 시작돼 밤늦게까지 이뤄졌다.
경찰은 훈련병들이 군기훈련을 받게 된 이유부터 당시 훈련병에게 건강 이상 증상이 있었는데도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는지 등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조사 과정에서 연병장 등 부대 내 CCTV 영상도 확보했다. 그러나 카메라가 연병장 전체가 아닌 일부만 비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CCTV를 통해 확인되는 사실과 훈련병들의 진술이 일치하는지 대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 단계에서 조사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한 숨진 훈련병이 쓰러졌을 당시 부대 내에서 응급처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이후 응급 후송된 뒤 병원에서의 치료 과정이 어땠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이를 위해 군에서 넘겨받은 자료 외에 병원 진료 기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군의관이 훈련병의 체온을 낮추기 위해 수액 투여 등 응급처치를 진행했고, 훈련병은 이후 속초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상태가 급격히 악화했다고 한다. 훈련병은 이후 3시간 만에 상급종합병원인 강릉아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폭넓게 사건을 들여다본 뒤 수사 대상자인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 및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 입건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전반적인 사실 관계 파악이 끝난 뒤 이를 토대로 법리 검토 후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20분쯤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다. 쓰러진 훈련병은 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이틀 만인 25일 오후 사망했다.
군기훈련이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 정신수양 등을 말한다. 이른바 ‘얼차려’라고 불리는 훈련이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완전군장 상태에서는 걷기만 지시할 수 있으나, 숨진 훈련병은 연병장 구보(달리기)와 팔굽혀펴기 등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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