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기대, 서울 포럼서 ‘기술패권시대 생존 전략’ 특강
홍콩과학기술대학(HKUST, 이하 홍콩과기대)이 서울 포럼과 전문가 토론회에 참석해 국내 교육 및 연구기관, 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모색했다고 31일 밝혔다.
낸시 입(Nancy Ip) 홍콩과기대 총장은 ‘기술패권 시대 생존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2024 서울 포럼에 홍콩 소재 대학 대표 중 유일하게 참석해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포럼에는 캘리포니아공대(칼텍)와 매사추세츠공대(MIT)를 포함한 최고 수준 대학의 인공지능(AI) 및 로봇 분야 석학들과 삼성 및 IBM을 비롯한 글로벌 대기업의 리더, 다양한 분야의 정책 입안자, 전문가 등 참석했다.
낸시 입 총장은 별도 세션을 통해 사회가 새로운 디지털 시대의 도전들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대학의 역할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달했다. 특히 홍콩과기대를 예로 들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대학의 전략을 제시하고 연구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션 이후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기술 및 혁신 분야에서 홍콩과 한국의 미래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어 김신철 홍콩과기대 연구개발 부총장은 산업계 전문가 및 R&D 정책 관계자와 국내 주요 대학 석학들이 참여한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했다. 토론회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을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단위 전략들을 살펴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달 초에는 홍콩과기대 스타트업 팀들을 이끌고 국내 헬스케어 컨벤션 ‘바이오 코리아 2024’에 참가하기도 했다.
나아가 낸시 입 총장과 김신철 부총장은 연세대학교를 방문, 대학 고위 운영진과 함께 임상의학연구센터를 찾아 인재 개발 및 공동 연구와 기업가 활동에서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홍콩과기대 동문 모임에도 참석했다.
낸시 입 총장은 국내 대표 연구기관과의 협력 강화에 대해 “한국과 홍콩은 AI 및 생명공학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를 진행 중인 우수한 대학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으며, 모두 글로벌 혁신 및 기술 분야에서 강자가 되길 열망하고 있다”며 “한국과 홍콩의 대학들이 지식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할 여지는 충분하며, 함께 협력함으로써 역내 I&T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는 총 6개의 홍콩과기대 스타트업이 활동 중이며, 이들 회사들은 현재까지 총 1억1천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홍콩과기대는 10여개 이상의 국내 기관들과 학술 교류 및 연구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안충기 기자 newnew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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