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400만 관중까지 9만 7011명...'역대급' 빠른 속도로 400만 노린다

차승윤 2024. 5. 3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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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모습. 두산 베어스는 30일 기준 관중 수 1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순위 싸움이 치열한 덕분일까. KBO리그가 10개 구단 체제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400만 관중 달성을 채울 거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기준 KBO리그 10개 구단이 총 275경기 누적 관중 390만 2989명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400만 관중 달성까지 겨우 9만 7011명을 남겨두고 있다.

빠르면 오늘(31일) 400만 관중 기록이 세워진다. 이 경우 겨우 280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하게 된다. 2024 시즌 전체 경기는 약 39%만 진행한 시점이다.

KBO리그는 앞서 2012년 총 255경기로 4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총 경기 수로는 현재 추세가 역대 두 번째다. 10개 구단 체제로 한정하면 가장 빠른 속도다. 300만 관중을 달성했던 지난 5월 16일(217경기) 이후 겨우 63경기 만의 일이다.

300만명에서 400만 명 사이 속도로 봐도 '역대급'이다. 앞서서 10개 구단 체제에서 300만 관중에서 400만 관중까지 소요된 평균 경기 수는 약 93경기(2020~2022시즌 제외)였다. 2024시즌에는 해당 구간에서 무려 30경기를 단축해 돌파하는 중이다. 단연 이 구간 역대 최고 속도다.

구단 별로는 이승엽 감독 2년 차, 정규시즌 2위(30일 기준)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49만 4878명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가 48만 9611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전체 1위를 질주 중인 KIA 타이거즈도 45만 1299명으로 열기를 입증했다. 롯데 자이언츠(44만 7583명) SSG 랜더스(43만 8246명) 삼성 라이온즈(42만 8203명) 등도 40만 관중을 돌파하며 흥행에 합류했다.

평균 관중은 1만 4193명이 기록됐다.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28% 증가한 수치다. 지난 시즌에 비해 10개 구단 모두 동일 홈 경기 기준 관중이 증가했다. LG가 평균 관중 1만 8134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KIA가 1만 7358명으로 2위, 두산 1만 6496 명으로 3위, 롯데가 1만 5985명으로 4위, 삼성이 1만 5859명으로 5위에 올랐다.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매진율 72.4%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관중 증가율은 선두 KIA가 68%의 관중이 증가하며 가장 높았다.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간 한화 이글스도 58% 증가율로 2위에 올랐고 순위 싸움에 치열하게 붙었던 NC 다이노스도 57%로 3위에 올랐다.

매진 경기도 시즌이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 30일 경기까지 총 75경기가 매진됐다. 전체 경기의 약 27%에 만원 관중이 들어선 셈이다. 1등은 단연 한화다. 한화는 홈 29경기중 21경기(매진율 72.4%)를 가득 채웠다. KIA도 26경기에서 12번의 매진을 기록해 약 46% 매진율을 보였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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