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희진 “승소에 가벼운 마음…날 응원해줘 감사하다”

김지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colorcore@naver.com) 2024. 5. 3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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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31일 오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소를 하고 인사를 드리게 돼 가벼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민 대표가 기자회견을 연 것은 지난 4월 25일 이후 36일 만이다.

민 대표는 “제 인생에서 너무 힘든 일이었고 다시 겪고 싶지 않은 일이었는데 생면부지의 사람을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지난 심경을 먼저 전했다. 민 대표는 “응원해준 분들 덕분에 이상한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있었다. 특히 버니즈 분들, 여러분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슴드리고 싶다”며 “다짐한게 있는데 일이 잘 풀기고 정리고 되면 이분들께 보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희진은 재판부 판결문에 등장한 ‘배신은 했지만, 배임은 아니다’라는 표현에 대해 “난 이 싸움이 말장난이 되는 것이 싫었다. 판결문을 잘 읽어보면 그 워딩이 중요한 워딩으로 사용된 것이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신의가 깨진 것이 배신인데, 배신은 한 사람으로 인해 깨질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희진은 “배신과 배임이라는 법률적 용어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없다. 비위를 잘 맞추는 직원이 실적을 못 내는 직원이 있다면 그 직원이 배신자인지 아닌지 궁금하다”며 “나는 회사는 친목을 위해서 다니는 집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영자는 숫자로 증명을 해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도어로 2년 간 낸 수익이 탑 보이밴드들이 5년, 7년 동안 내는 성과다. 그걸 걸그룹으로 2년 만에 낸 것”이라며 “그런 성과를 낸 자회사 사장에게 배신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한편 민 대표는 뉴진스가 오는 6월 도쿄돔 공연과 내년 월드투어, 연말에 낼 음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계획들이 한 달여간의 분쟁으로 되게 혼란스러워졌다. 이런 기회와 가치를 과연 날려야 되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케이팝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기회인데 이게 누구를 위해 그리고 어떤 목적으로 좌절돼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제 확실한 목표는 저와 뉴진스가 계획한 것들을 성실하고 문제없이 잘 이행했으면 좋겠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는 하이브 측이 추천한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 사내이사 선임안과 민희진 대표 측근인 기존 어도어 사내이사 2인의 해임안이 통과됐다. 민희진 대표는 법원이 전날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고, 하이브가 이에 따라 ‘사내이사 민희진 해임의 건’에 대해 찬성하는 내용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되면서 자리를 지켰다. 다만 이날 임시주주총회 결과 어도어 이사회는 1 대 3 구도로 하이브 측에 넘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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