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장악‥민희진 기자회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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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민희진 대표가 이끌던 산하 레이블 어도어 이사회를 1 대 3 구도로 재편해 장악했다.
어도어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시내 모처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민 대표의 측근인 사내이사 2명의 해임안을 통과시키는 한편 하이브 측이 추천한 신임 사내이사 3명을 선임했다.
하지만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가 민 대표의 측근 2명을 해임하는 것은 막지 못하면서 어도어 이사회는 민 대표와 하이브 측 3명으로 구성돼 사실상 하이브가 장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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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민희진 대표가 이끌던 산하 레이블 어도어 이사회를 1 대 3 구도로 재편해 장악했다.
어도어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시내 모처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민 대표의 측근인 사내이사 2명의 해임안을 통과시키는 한편 하이브 측이 추천한 신임 사내이사 3명을 선임했다. 신임 사내이사는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다.
법원이 지난 30일 민 대표가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하이브가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 민희진 해임의 건’에 대해 찬성하는 내용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함에 따라 민 대표는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가 민 대표의 측근 2명을 해임하는 것은 막지 못하면서 어도어 이사회는 민 대표와 하이브 측 3명으로 구성돼 사실상 하이브가 장악하게 됐다.
민 대표 측은 전날 가처분 인용 이후 “민 대표에게 이사 해임의 사유가 없는 이상 민 대표 측 사내이사 두 명에게도 이사 해임의 사유가 없다. 하이브가 이사들을 해임할 경우 이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고 정당한 이유 없이 해임하는 것”이라고 반발했지만, 하이브는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후속 절차에 나서겠다”며 이사 교체 방침을 굽히지 않았다.
이로써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달 22일 하이브가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하며 전격 감사에 착수한 지 39일 만에 1대 3 구도로 하이브 측에 넘어가게 됐다. 결국 민 대표는 자신을 반대하는 하이브 측 사내이사 3인과 ‘불편한 동거’를 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하이브는 사내 사정에 밝은 세 내부 임원을 어도어 사내이사로 앉힘으로써 뒤숭숭한 레이블 분위기를 다독이고, 최근 컴백한 소속 걸그룹 뉴진스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민 대표는 이날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다. 민 대표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 등에 따르면 민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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