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돌입…시에라리온과 정상회담

문제원 2024. 5. 3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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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1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줄리어스 마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사업·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비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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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시장' 아프리카와 경제협력 강화
다음달 5일까지 25개국과 연쇄 회담
2023년 9월22일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한·시에라리온 정상회담에서 줄리어스 마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줄리어스 마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사업·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비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한다.

정상회담이 종료되는 다음달 5일까지 약 25개 아프리카 국가와 연쇄 정상회담을 개최해 '글로벌 사우스'와의 전략적 협력을 다진다. 정상회의에는 아프리카 48개국이 참석하고, 이 중 30여개국에선 정상급이 온다.

2019년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협정이 발효되면서 아프리카가 인구 14억명에 국내총생산(GDP)이 3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한 만큼,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을 대폭 강화해나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오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 간 교역, 투자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MOU는 관세 양허를 제외한 무역, 사업, 에너지 등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양국은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해 시에라리온의 농업 생산성 향상과 식량안보 강화에 협조하기로 했다. 다수확 쌀 품종 개량, 종자 보급, 기술 교육 등 한국의 선진 농업 기술을 이용해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대통령실은 비오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한국의 발전 모델을 참고해 발표한 '중기 국가발전계획' 이행도 돕기로 했다. 이 계획은 농업 발전, 인적자본 개발 등을 중점 과제로 한다.

대통령실은 "시에라리온의 경제, 사회 발전과 미래 성장에 기여할 교육, 보건 분야에서의 협력을 증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5년까지 20억원을 들여 시에라리온 서부지역의 학교 밖 여성 청소년 중등 교육을 지원하고, 2027년까지 디지털 기술을 통한 청소년 역량 강화 사업도 추진한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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