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볼레오]"시야와 공간, 향기까지 최상급 안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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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사(社)의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이 5년 만에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노틸러스 신형을 출시했다.
◆미국차 맞아?부드럽고 세련된 내·외부=신형 노틸러스의 크기는 전장(차 길이) 4910㎜, 전폭(차 너비) 1950㎜, 전고(차 높이) 1735㎜다.
수평선이 주는 안정감으로 한층 커진 차체를 전혀 투박하지 않게 만들었다.
전고가 높은 SUV이기 때문에 세단보다 불안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가졌지만 급격한 코너링에도 차체 흔들림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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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사(社)의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이 5년 만에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노틸러스 신형을 출시했다. 2019년 국내 출시된 이후 처음으로 완전변경을 거쳤다. 외관을 보다 현대적으로 다듬고, 내장은 더욱 미래적으로 변모했다. 48인치 디스플레이를 필두로 광활한 공간을 채우고 작은 부분에도 세밀한 손길을 더했다.
◆미국차 맞아?…부드럽고 세련된 내·외부=신형 노틸러스의 크기는 전장(차 길이) 4910㎜, 전폭(차 너비) 1950㎜, 전고(차 높이) 1735㎜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간거리)는 2900㎜다. 이전 세대보다 전장은 85㎜ 길어졌다. 전고와 전폭도 각각 35㎜, 15㎜씩 확장됐다. 실내 공간을 가늠할 수 있는 휠베이스도 50㎜ 늘어났다. 중형 SUV임에도 현대 제네시스의 GV70보다는 GV80에 가까운 덩치다.
차량 디자인을 관통하는 요소는 수평선이다. 수평선이 주는 안정감으로 한층 커진 차체를 전혀 투박하지 않게 만들었다. 차량 전면부터 수평 크롬바가 그릴과 전조등을 일직선으로 가로지른다. 차량 후미등도 수평으로 길게 뻗어나갔다. 측면 손잡이 역시 창틀과 같은 선상에 배치돼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보였다.
실내에도 수평선이 가득하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광활하게 이어진 48인치 디스플레이다. 속도, 공기압 등 계기반 역할부터 각종 음악, 내비게이션 정보 등을 보여준다. 최근 유행하는 대형 디스플레이와 달리 앞 유리 바로 아래 전진 배치돼 있다. 물론 센터페시아 위치에도 11.1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있다.
피아노 건반을 본떠 만든 기어 조작계도 독특하다. 오디오를 조작하는 노브는 물에 반사된 태양빛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다. 특히 모든 버튼마다 세밀한 홈을 세공했다. 일반 고급차에서도 잘 보이지 않는 요소다. '디지털 향'도 다른 차량과 차별되는 지점이다. 3가지 향을 내는 카트리지를 장착하고 시동을 걸 때마다, 또는 일정한 주기마다 향기가 나도록 설정할 수 있다. 고객의 시각과 공간감, 소리를 넘어서 후각까지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묵직하고 안락한 주행감…연비도 선방=경기도 일산에서 서울 광화문, 강남, 여의도를 왕복하는 약 100㎞를 주행했다. 안락한 실내처럼 주행감도 차분했다. 신형 노틸러스는 최고 252마력, 최대 38㎏f·m의 토크의 2.0ℓ GTDi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333마력을 내는 2.7ℓ V6 가솔린 터보 엔진이 달린 구형보다 출력이 줄었지만 일상에서 부족함을 느끼기는 힘들었다. 덩치가 덩치인 만큼 민첩하진 않더라도 추월을 위해 가속 페달을 밟으면 무리 없이 속력이 올라갔다.
승차감은 묵직하고 부드럽다. 특히 거친 노면을 지날 때 진동과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은 무척 뛰어났다. 다소 높은 방지턱도 커다란 전함이 부유하듯 유유히 넘어섰다. 움푹 팬 길을 지날 때 12개 센서가 감지해 서스펜션 상하 폭을 조절하는 어댑티브 서스펜션 기술 덕분이다. 전고가 높은 SUV이기 때문에 세단보다 불안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가졌지만 급격한 코너링에도 차체 흔들림이 적었다.
어댑티드 크루즈컨트롤도 무난하다. 퇴근 시간 차량이 가득한 자유로에서도 차선을 유지하면서 앞 차와의 간격을 자연스럽게 조절했다. 100㎞가량 달린 연비는 10.1㎞/ℓ로 집계됐다. 공인 복합연비인 9㎞/ℓ를 오히려 웃돌았다. 패밀리카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크기와 성능, 외관을 갖췄다. 이미 올해 1~4월 판매량은 409대로 같은 기간 링컨 전체 판매량 989대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다. 한편 신형 노틸러스의 출시 가격은 7740만원(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5.0% 기준)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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