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가 뭐죠? 스치면 최소 2루타…6G 출전인데 '벌써 4홈런' NC에 토종 거포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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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에 스치면 최소 2루타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한결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한결의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NC는 후속타자 맷 데이비슨까지 솔로 홈런(시즌 13호)을 쳐 3-3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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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방망이에 스치면 최소 2루타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한결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박한결. 두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장타를 때려냈다.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3회말 2사 후 이의리의 포심 패스트볼을 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솔로포(시즌 4호)를 때려냈다. 박한결의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NC는 후속타자 맷 데이비슨까지 솔로 홈런(시즌 13호)을 쳐 3-3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NC는 이날 3-6으로 패하며 6연패에 빠졌다. 다만, 이 가운데에서도 박한결의 펀치력은 돋보였다. 패배 속 위안거리였다.
30일 창원 KIA전에서도 선발 출전한 박한결. 4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타구를 담장 근처로 보내는 등 자신이 지닌 파워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올해 성적은 6경기 타율 0263(19타수 5안타) 4홈런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280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기록한 5안타 모두가 장타다. 홈런 4개와 2루타 1개로 장타율은 무려 0.947을 기록 중이다. 방망이에 스치면 최소 2루타라는 엄청난 펀치력을 과시하고 있다. 마치 단타를 모르는 듯하다.
강인권 NC 감독은 29일 경기 전 박한결에 관해 "박한결은 타격에 관해 워낙 좋은 것을 가지고 있다. 경험을 얼마만큼 쌓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지금 본인의 페이스를 최대한 잘 보여주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그리고 박한결은 그 기대에 부응하듯 활약하며 팀 패배 속 위안거리가 됐다.
박한결은 지난 2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올해 첫 1군에 합류했다. 첫 경기에는 대타로 나서서 범타로 물러났지만, 올해 첫 선발 출전했던 23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상대 에이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때려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KIA와 주중 3연전에서는 첫날(28일) 윤영철을 상대로, 이튿날(29일) 이의리를 상대로 대포를 쏘아 올려 '토종 거포'의 탄생을 알렸다.
NC는 박한결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경북고를 졸업한 그는 지난 2023년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순위가 보여주듯 팀이 그를 얼마만큼 높이 평가하고 있는지가 보인다. 입단 첫해였던 지난해. 박한결은 1군에서 잠재력을 선보였다. 12경기 타율 0.333(15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 OPS 1.444를 기록했다.
적은 표본에도 박한결은 분명 재능 있는 선수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프로 1년 차 타자들은 1군 투수 공에 고전해 타격폼이 무너지거나 제 스윙을 하지 못하지만, 박한결은 어느 상황에서든 힘차게 방망이를 돌릴 줄 안다. 지금도 그런 장점을 앞세워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박한결은 6경기 4홈런으로 상당한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가 잠재력을 터트린다면, NC는 타선을 구축하는 데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이제는 박한결의 스윙을 좀 더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사진=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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