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서 눈알 굴리던 '음단장', 레알 유니폼 앞에서 미소+사인…"곧 발표 난다" 오피셜 암시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시그널을 보낸 걸까?
프랑스 언론 RMC스포트가 31일(한국시간) 음바페가 프랑스 대표팀 훈련 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온 팬에게 사인과 사진을 해줬다고 전했다.
현재 음바페는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는 오는 6월 6일 룩셈부르크, 10일 캐나다와의 평가전을 치른 뒤, 대회가 열리는 독일로 넘어가 본선 경기를 치른다.
프랑스는 D조에서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폴란드와 경쟁한다.
음바페는 이날 프랑스 축구 대표팀 훈련지인 클래르퐁텐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언론은 "이날 훈련이 대중에게 공개됐다. 훈련장에 약 200명의 팬들이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선수들을 보고 사인을 받기 위해 찾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팬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왔고 음바페로부터 사인을 받았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았지만, 그는 사인을 해주고 사진도 찍어줬다"라고 밝혔다.
음바페는 앞서 진행된 글로브 사커 어워즈에서 상을 받은 뒤 "내 다음 구단이 곧 공개될 것이다. 시간 문제다"라며 "빨리 가고 싶다. 나는 행복하다. 우리는 며칠 만 더 기다려야 한다"라고 곧 발표가 있음을 암시했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다가오는 유로 개막 전에 음바페와의 거래를 마무리하고 영입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PSG와의 계약이 6월까지 남아있지만, 음바페는 유로가 개막하는 6월 15일 이전에 레알 마드리드행을 발표할 수 있다.
예상되는 시기는 레알 마드리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6월 2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20년 여름부터 레알 이적설과 연결됐던 음바페는 2021년 5월 2+1년 재계약 이후, 지난해 여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면서 레알행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음바페는 이어진 PSG의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고, 지난 2월에는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 및 팀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음바페는 PSG 팬들에게도 작별 인사를 전했다.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PSG를 떠난다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몇 주 안에 이 여정이 끝난다. 프랑스 최고의 구단에서 뛴 것은 큰 행운이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PSG에서의 마지막 시즌 음바페는 트로페 데 샹페옹, 리그1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서 탈락했으나 쿠프 드 프랑스를 우승하면서 도메스틱 트레블로 유종의 미를 남겼다.
다만 그의 이적을 알아차린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경기 도중 그의 교체아웃을 지시하고 출전시간을 줄이자 눈동자를 동그랗게 뜨거나, 눈동자를 굴리는 등 안하무인 태도도 드러냈다.
음바페의 올여름 레알 입단은 PSG가 음바페 이적료로 무려 1억 6500만 유로(약 2446억원)를 지불했음에도 단 1원도 회수할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 이를 피하기 위해 PSG는 지난해 여름 음바페를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에서 제외하고 영입 제안에 귀 기울였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이 음바페 영입을 시도했으나 선수의 거절로 성사되지 않았다.
음바페의 결정은 알 켈라이피 회장의 분노를 샀다.
레퀴프는 지난 25일 "음바페와 알 켈라이피와의 관계는 완전히 악화됐으며, 알 켈라이피는 음바페가 FA로 떠나기로 결정한 부분을 비난하기까지 했다"라고 설명했다.
FA로 떠나는 음바페에게 한 푼도 얻지 못하자, 구단은 월급 미지급을 선택했고 이는 노동 시장에서 충분히 분쟁의 여지가 있는 행동이다. 만약 음바페가 이를 FIFA에 제소할 경우, PSG가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RMC스포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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