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방망이, 한화 만나 '24이닝 연속 무실점'...KIA-삼성 압도했는데, 5월 탈꼴찌 끝내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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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타선 침체 속에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지난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0-15로 졌다.
하지만 롯데는 지난 28일 한화전에서 3-12로 무릎을 꿇은 직후부터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롯데는 이번주 한화에게 스윕을 당한 여파로 시즌 20승 31패 2무를 기록, 4월에 이어 5월도 최하위로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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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타선 침체 속에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안정적으로 승수를 쌓았던 기세가 한풀 꺾이며 5월 탈꼴찌가 불발됐다.
롯데는 지난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0-15로 졌다. 주중 3연전 승리를 한화에게 모두 헌납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NC 다이노스와 사직 홈 주말 3연전을 준비하게 됐다.
롯데는 지난주 안방에서 5승 1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선두 KIA 타이거즈를 스윕하고 삼성 라이온즈에게 위닝 시리즈를 따내면서 상승세가 뚜렷했다. 전준우, 손호영, 정훈 등 주축 야수들의 부상 이탈 악재를 딛고 중위권 도약의 희망을 키웠다.
롯데가 KIA, 삼성을 연달아 압도할 수 있었던 힘은 방망이에서 나왔다. 지난 21~26일 6경기에서 팀 타율 0.333, 8홈런, OPS 0.948로 무시무시한 화력을 보여줬다. 특히 8개의 홈런이 터지면서 승부처 때마다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빅터 레이예스, 고승민, 윤동희, 나승엽, 황성빈, 유강남 등 주축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뽐내고 박승욱까지 맹타를 휘두르면서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롯데는 특히 득점권에서 팀 타율 0.306(62타수 19안타) OPS 0.793으로 높은 생산성을 보여줬다. 작전 수행까지 매끄럽게 이뤄지면서 KIA, 삼성과의 화력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롯데는 좋은 흐름을 한화와의 이번주 주중 3연전에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 1패로 앞서 있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요소가 많았다.
하지만 롯데는 지난 28일 한화전에서 3-12로 무릎을 꿇은 직후부터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29, 30일에는 2경기 연속 영봉패로 고개를 숙였다. 24이닝 연속 무득점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였다.
이번주 3경기 팀 타율이 0.170에 불과할 정도로 처참한 공격력을 보여준 게 발목을 잡았다. 득점권에서도 타율 0.176(17타수 3안타)에 그치면서 쉽게 게임을 풀어가지 못했다.
롯데는 여기에 마운드까지 덩달아 흔들렸다. 지난 28일 박세웅이 4⅔이닝 11피안타 4볼넷 1피홈런 4탈삼진 10실점(11자책)으로 무너진 것이 시작이었다. 29일 애런 윌커슨이 6⅓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선전했지만 30일 나균안이 3⅓이닝 6피안타 6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난타당했다.
롯데는 이번주 한화에게 스윕을 당한 여파로 시즌 20승 31패 2무를 기록, 4월에 이어 5월도 최하위로 마감하게 됐다. NC 다이노스와의 5월 마지막 날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고 3연패를 끊더라도 9위 키움 히어로즈(22승 31패)를 승률에서 앞지를 수 없는 상태다.
키움과 1경기, 8위 KT 위즈와 2.5경기, 7위 한화와 3경기, 6위 SSG 랜더스와 4.5경기, 5위 NC와 5.5경기 차로 격차가 까마득한 건 아니지만 5월 좋았던 흐름이 한풀 꺾인 건 분명하다.
롯데는 일단 NC와의 주말 3연전에서 연패를 끊어내는 게 관건이다. 대전에서 뚝 떨어진 타자들의 타격감이 살아나야만 탈꼴찌와 함께 중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조금씩 좁혀나갈 수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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