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세르비아리그 시즌 MVP 선정…빅리거의 꿈이 무르익는다
한국축구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몸담은 세르비아리그에서 최고 기량을 인정받았다. 올 여름 이적을 앞두고 가치를 더욱 높일 호재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프로 1부리그) 사무국은 31일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2023~24시즌 최우수선수로 한국인 미드필더 황인범을 선정했다. 그는 각 구단의 감독과 주장 투표를 통해 영예를 안았다”고 발표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여름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떠나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한 뒤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정규리그서 5골5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6골 7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흐름을 조율하며 이따금씩 해결사 역할까지 해내는 황인범의 활약을 앞세운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올 시즌 36경기에서 30승(3무3패)을 거두며 승점 93점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고영준이 몸담고 있는 파르티잔(승점 77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 자국리그 컵 대회 결승에서도 보이보디나를 2-1로 꺾고 시즌 2관왕을 달성했다.
압도적인 기량을 입증한 황인범은 유럽 빅 리그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텔레그라프는 지난 23일 “AS모나코, 니스(이상 프랑스) 등이 황인범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르비아 매체 맥스벳스포츠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프랑크푸르트가 황인범을 영입하기 위해 800만 유로(118억원)의 이적료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크리스털 팰리스, 울버햄프턴 등이 황인범 영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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