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은퇴목사 모임 성우회, 장학기금 1천만원 쾌척”
재림교회 은퇴 목사들의 모임인 성우회가 삼육대에 신학과 장학기금 1천만원을 기부했다.
그간 은퇴 목회자들이 개인적으로 모교에 발전기금과 장학기금을 후원한 적은 있었지만, 성우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기부금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우회 회장 임병훈(신학과 66학번) 목사는 “성우회가 그간 주로 친목에 주력했으나, 우리를 길러주고, 가르쳐주고, 키워준 모교를 위해 무언가 할 때가 되지 않았냐는 의견이 나왔다. 최근 총회에서 공식 안건으로 제안했는데,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좀 덜 쓰고, 쓸 걸 줄여가며 십시일반 기금을 모았다”고 했다. 그는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300여 명의 성우회 회원들의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는 귀중한 씨앗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임 회장은 매월 17일은 모든 성우회원이 모교를 위해 집중 기도하는 날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제해종 총장은 “은퇴 후 부양료(교단의 연금제도)로 생활하시는 것도 여의치 않으실텐데 큰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선배님들의 고귀한 뜻을 후배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학기금 전달식에 참석한 한재수(72학번), 정순기(73학번), 정영주(82학번), 문장섭(신학대학원 93학번) 목사는 성우회 장학기금 외에도, 개교 120주년 기념 ‘감동 기부 릴레이 캠페인’ 행복나눔(120만원) 기부 3~6번째 주자로 참여해 훈훈함을 더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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