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로건 "모든 옵션 열어둬야...금리 인하 성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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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재반등 우려로 인해 아직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엔 이르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30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엘페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통화)정책이 생각만큼 제약적이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FOMC 투표권을 갖고 있는 그는 인플레이션이 한해 내내 "매우 느리게" 완화될 것이라며 지표에 따라 인하 시점이 9월, 12월, 내년 등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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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재반등 우려로 인해 아직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엔 이르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30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엘페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통화)정책이 생각만큼 제약적이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두고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면서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로건 총재는 인플레이션 재반등 우려도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물가안정목표 2%로 향하는 길에 여전히 있다고 생각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면서도 "불확실성이 많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향후 입수되는 지표들을 확인하고 금융시장의 변화를 살필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로건 총재는 금융시장의 조기 완화가 수요를 다시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던 인물이다.
이날 로건 총재는 중립금리가 올랐을 것이라고 말해 관련 논쟁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그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보다 (중립금리가) 더 높아졌다고 믿을 만한 몇가지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서 에너지 전환, 니어쇼링, 인공지능(AI) 투자 수요 증가 등이 잠재적으로 중립금리를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이 "여전히 제약적"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하반기에는 다시 완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데이터를 분석하면 언젠가는 미 금리가 결국 내려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일축했다.
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폭스 비즈니스에 출연해 Fed가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올해 FOMC 투표권을 갖고 있는 그는 인플레이션이 한해 내내 "매우 느리게" 완화될 것이라며 지표에 따라 인하 시점이 9월, 12월, 내년 등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가 없는 한 연내 금리 인상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이 다른 방향으로 이동한다면 금리 인상이 적절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도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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