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준공 후 미분양’ 1만3000호…9개월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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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주택이 7만호를 넘겼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968호로 한 달 전보다(1만2194호) 6.3%(774호) 증가했다.
4월 경기 소재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268호로 3월 보다 12.9%(145호) 늘었다.
인천에선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5.7%(37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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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주택이 7만호를 넘겼다. 악성인 ‘준공 후 미분양’은 9개월 연속 증가했다.
31일 국토교통부 ‘4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997호로 3월(6만4964호) 대비 10.8%(7033호) 늘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4월(7만1365가구) 이후 1년 만에 다시 7만호를 넘겼다.
증가율로 보면 수도권이 지방을 앞섰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4655호로 전월(1만1977호) 대비 22.4%(2678호) 증가했다. 인천(4260호)과 경기(9459호)는 각각 59.6%, 13.4% 증가했다. 서울(936호)은 3.3%(32호) 감소했다.
지방은 한 자릿수(8.2%) 증가율을 보였다. 4월 지방 미분양 주택은 5만7342호로 전월 보다 4355호 늘었다.
지역별로는 △부산(4566호⋅41.7%) △광주(1721호⋅33.8%) △경남(4746호⋅22.6%) △충북(3679호⋅22.0%) △울산(3159호⋅19.7%) △충남(5697호⋅15.5%) △제주(2837호⋅14.2%) 순으로 증가 폭이 높았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968호로 한 달 전보다(1만2194호) 6.3%(774호)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 증가률은 지방(6.6%)이 수도권(5.2%)보다 높다.
4월 경기 소재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268호로 3월 보다 12.9%(145호) 늘었다. 이어 △인천 611호 △서울 499호 순이다. 인천에선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5.7%(37호) 줄었다. 서울에선 1.8%(9호) 늘었다.
지방에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경남(35.8%)이다. 이어 대구(21.3%), 전북(11.5%), 강원(1.6%) 순이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물량을 보면 경남(1684호)에서 가장 많고 이어 대구(1584호)⋅전남(1302호)⋅제주(1241호)⋅부산(1152호) 순이다.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미분양은 9470호로 3월(8458호) 보다 12.0% 증가했다. 85㎡ 이하 미분양은 6만2527호로 3월(5만6506호)보다 10.7% 증가했다.
정부는 기업구조조정(CR)리츠로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고 건설사가 보유 중인 토지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매입하는 미분양 해소방안을 지난 3월 발표한 바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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