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감독이 바이에른으로?' 콩파니 감독의 해명 "돈 없고 선수 없어도 공격적으로 하다 보니까"

조효종 기자 2024. 5. 3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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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콩파니 바이에른뮌헨 신임 감독이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자신의 스타일을 설명했다.

콩파니 감독은 지난 시즌 번리에서 승격도 경험했지만 올 시즌 곧장 강등되기도 했다.'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한다고 밝힌 콩파니 감독은 PL에서 겪은 어려움을 오히려 자신의 철학이 확고한 것을 보여주는 근거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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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콩파니 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뮌헨 신임 감독이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자신의 스타일을 설명했다.


30일(한국시간) 바이에른은 콩파니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뒤를 이은 콩파니 감독은 2027년 6월까지 바이에른 벤치에 앉는다.


바이에른은 힘든 여정 끝에 새 감독을 찾았다. 지난 2월 투헬 감독과 시즌 종료 후 결별에 합의한 이후 샤비 알론소 바이어04레버쿠젠 감독을 비롯해 여러 우선순위 감독과 접촉했으나 줄줄이 선임이 무산됐다. 돌고 돌아 다시 투헬 감독 잔류 협상을 시도할 정도였다. 투헬 감독 측과의 대화도 긍정적인 결론으로 이어지지 않자 콩파니 감독에게 눈을 돌렸다. 콩파니 감독이 'OK' 사인을 보내고 번리와 보상금에 합의를 이루고서야 긴 감독 물색 작업이 마무리됐다.


감독 선임 기자회견에 나선 막스 에베를 단장은 콩파니 감독의 지도자 경력을 간단히 짚으며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콩파니 감독이 안더를레흐트에서 보낸 2년은 훌륭했다. 그때 유럽에서 가장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팀을 지도했다. 이후 잉글랜드(번리)로 무대를 옮겨 인상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승점 101점을 기록했고, 팀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로 승격시켰다. 그래서 나와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이 감독 후보군에 올려놓았다"고 이야기했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 뱅상 콩파니 감독, 막스 에베를 단장,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왼쪽부터, 이상 바이에른뮌헨). 바이에른뮌헨 X(구 트위터) 캡처

감독 선임 과정이 길어진 것에 대해선 "결정을 내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최고의 선택은 마지막까지 아껴두는 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표현하며 새 감독에게 힘을 실었다.


콩파니 감독을 향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경험과 실적이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콩파니 감독은 지난 시즌 번리에서 승격도 경험했지만 올 시즌 곧장 강등되기도 했다.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한다고 밝힌 콩파니 감독은 PL에서 겪은 어려움을 오히려 자신의 철학이 확고한 것을 보여주는 근거로 삼았다. "우리는 PL에서 예산이 가장 적은 팀이었다. 승격 후에도 별로 달라진 게 없는 상황에서 나는 모든 것을 바치며 같은 기조를 유지했다. 이곳에서도 스타일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 팀이 돼야 한다. 나는 선수들에게 용기를 가지라고 말할 것이다. 선수들은 공격적으로 임해야 한다. 내 성향이 그렇다. 매 경기 공격적인 스타일을 유지하고 싶다"고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뱅상 콩파니 당시 번리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뮌헨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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