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은 가짜뉴스!' 잔류 선언했던 히샤를리송, 현실은 방출 대상... 포스테코글루 '살생부' 11인 포함

히샤를리송(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토트넘훗스퍼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올여름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3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여름 히샤를리송의 잔류 선언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제안을 들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히샤를리송은 2022년 여름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하면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에버턴에서 4시즌을 뛰며 두 자릿수 골은 넣을 수 있는 선수라는 걸 보여줬고 브라질 대표팀에도 늘 발탁됐다. 토트넘은 5000만 파운드(약 871억 원)라는 큰 이적료를 투자해 히샤를리송을 데려왔다. 

그러나 토트넘에서 두 시즌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첫 시즌에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골 3도움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나면서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가 비웠지만 심각한 결정력과 부상으로 인해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이동해 케인의 빈자리를 메웠고, 히샤를리송은 왼쪽과 중앙 등을 오가다가 결국 사타구니 수술로 장기 결장했다. 올 시즌 11골을 넣으며 지난 시즌보다 많은 골을 넣었지만 12월 중순부터 한 달 반 가량 반짝 컨디션이 좋았을 때 몰아친 골이었다. 시즌 전체로 보면 일관성이 크게 떨어졌다. 

히샤를리송은 최근 자신에 대한 소문에 직접 반박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 등으로 토트넘을 떠날 거라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톻해 "좋은 모습으로 복귀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도록 휴가를 반납했다. 나는 우리 팀에 불만이 있다고 말한 적 없다. 미디어를 통해 흘러나오는 이적설은 모두 '가짜 뉴스'다. 도대체 어디서 나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나는 다음 시즌 잉글랜드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잔류를 선언했다. 

히샤를리송(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토트넘의 생각은 다르다. 이 매체는 "그는 토트넘이 적절한 가격에 팔 수 있는 선수 중 하나로 남아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대대적인 퇴출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팀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고, 토트넘이 에버턴에 지불한 금액과 맞먹는 이적료를 제시할 수 있다고 이유를 보탰다. 

히샤를리송과 함께 방출 명단에 포함된 선수는 여러 명이다. 에메르송 로얄이 AC밀란과 연결되고 있고 에밀피에르 호이비에르, 지오바니 로셀소, 제드 스펜스, 브라이언 힐, 세르히오 레길론, 탕귀 은돔벨레, 자펫 탕강가 등 출전 시간이 적고, 임대에서 복귀한 선수들을 대거 매각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