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밸류업 1호는 에프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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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31일 코스닥 상장사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자율 공시를 통해 밝혔다.
에프앤가이드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목표로 5년 후인 2028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8%를 달성한다는 방침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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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내 ROE 18% 달성 목표
최소 배당성향 26% 설정…확대 계획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31일 코스닥 상장사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자율 공시를 통해 밝혔다.
에프앤가이드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목표로 5년 후인 2028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8%를 달성한다는 방침을 내걸었다. 연간 매출액도 2028년 542억원으로 2024년 목표치(310억원) 대비 연평균 15%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
배당성향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최소 배당성향으로는 26%를 제시했다. 2022~2023년 기준인 주당 180원의 배당금, 26%의 배당성향을 최저 수준으로 잡은 것이다. 올해 11월 기업설명회 시점에는 최종 확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도 병행한다. 지난 14일에는 이사회를 열고 59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결의하고 29일 실제 소각을 진행했다. 이로써 발행주식총수는 1208만주에서 1135만주로 줄었다.
지배구조도 개선한다. 2025년 목표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와 △부적격임원 선임 방지 정책 수립 등 2가지로 올 상반기 주총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는 △내부감사기구에 대한 연1회 이상 교육 제공과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 설치 △내부감사기구에 회계 또는 재무전문가 존재 △경영 관련 중요정보에 내부감사가 접근할 수 있는 절차 마련 등 4개 개선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목표 설정에 앞서 에프앤가이드는 현상분석을 통해 "영업이익 증가와 자본비용을 웃도는 ROE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면서 "과거 성장전략의 이행 실패와 투자자 소통 부재를 원인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산 효율화 등을 통해 ROE를 성장시킬 수 있는 여력이 존재한다고 본다"며 "비영업자산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해결과제로 △성장성 제고 △투자자 소통 강화 △자산 효율화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 4가지를 설정했다. 특히 총자산회전율을 높여 ROE를 개선하고 신성장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여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업소비자간(B2C) 서비스를 확대하고 인덱스 역량을 강화한다. 퇴직연금사업부 설립, 인공지능(AI) 활용 확대 등 성장성 제고를 위한 사업 전략도 병행한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이는 가이드라인 확정 이전부터 고민해온 계획으로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수행할 과제로 판단했다”며 “사업전략 고도화 등 개선사항과 보완사항은 공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알리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프앤가이드는 이달 22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표한 바 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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