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R 헤드셋 기업과 파트너십…스마트글라스 시장 복귀하나

김진영 2024. 5. 3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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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구글이 소비자용 스마트 글라스 시장 복귀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의 증강현실(AR) 헤드셋 제조업체인 '매직리프'와 전략적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기업 대상으로만 스마트 글라스 제품을 선보였던 구글이 최근 다시 마음을 바꿔 소비자용 스마트 글라스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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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리프'와 전략적 기술 파트너십
2013년 구글 글라스 출시했으나 이내 단종
최근 소비자용 글라스 시장 복귀 조짐 확인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구글이 소비자용 스마트 글라스 시장 복귀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의 증강현실(AR) 헤드셋 제조업체인 '매직리프'와 전략적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매직리프는 이날 블로그에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의 광학 및 기기 제조 전문성과 구글의 기술 플랫폼을 결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 설립된 매직리프는 대주주인 사우디국부펀드(PIF)를 비롯해 구글의 투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줄리 라슨-그린 매직리프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몇 가지 버전의 AR 기기를 출시해 왔고, 구글은 오랜 플랫폼 역사가 있다"며 "우리와 구글의 전문성을 결합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발표를 두고 주요 외신은 구글이 지금까지 메타플랫폼과 애플에 주로 내줬던 AR 및 VR(가상현실) 시장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짚었다. 메타는 VR 헤드셋 '퀘스트'를 이미 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며, 애플은 지난 2월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출시한 바 있다.

앞서 구글도 2013년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구글 글라스를 내놨으나 높은 가격, 내장 카메라 사생활 침해 논란 등으로 2년 만에 생산이 중단됐다. 이후 기업 대상으로만 스마트 글라스 제품을 선보였던 구글이 최근 다시 마음을 바꿔 소비자용 스마트 글라스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구글은 2년 전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외국어를 번역해 자막처럼 띄워주는 스마트 글라스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는 AI 비서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소개하며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하고 AI 비서와 대화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지난해 초 삼성전자와 확장현실(XR) 기술 개발을 협력한다고 밝혀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구글 모기업 알파벳(클래스 A)의 주가는 전장 대비 2.15% 떨어진 172.11달러(약 23만7477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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