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했다"는 소크라테스의 반성과 하루 5안타 '커리어 나이트'

배중현 2024. 5. 31. 09: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진을 털어내고 타격감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는 소크라테스. KIA 제공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2·KIA 타이거즈)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

소크라테스는 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5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만점 활약으로 팀의 11-2 대승을 이끌었다. 소크라테스가 한 경기 5안타를 기록한 건 KBO리그 입성 후 처음(4안타 2회). 324경기 만에 '커리어 나이트'를 보내며 시즌 타율을 0.252에서 0.269(219타수 59안타)로 끌어올렸다.

흠잡을 곳이 없었다. 2회 첫 타석 우익수 방면 2루타로 포문을 연 소크라테스는 4회와 5회 각각 중전 안타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6회 2사 1,2루에서 우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백미는 9회 마지막 타석. 선두 타자로 들어선 그는 NC 왼손 불펜 임정호의 5구째 133㎞/h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긴 시즌 11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볼카운트가 노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했지만, 과감한 스윙으로 2경기 만에 홈런 생산을 재개했다.

올해로 KIA에서 3년째 뛰고 있는 소크라테스. KIA 제공


소크라테스는 이번 창원 3연전을 시작하기 전 팀 내 입지가 좁았다. 각종 공격 지표가 KBO리그 외국인 타자 중 최하위. 한국 생활 3년째에 접어든 '장수 외국인 선수'지만 교체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더욱이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와 치른 홈 3연전에서 10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NC 상대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는데 일단 결과가 나쁘지 않다. 1차전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선발 제외된 2차전 2타수 무안타에 머물렀지만 3차전 타격감이 대폭발했다.

소크라테스는 "KBO리그 데뷔 후 5안타 경기로 팀 승리(5연승)를 이어가서 두 배로 기쁘다. 이전보다 타격감이 올라오면서 오늘 경기 이후로 더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타석에서 조급함이 있었다. 타격존을 설정하고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오는 공을 정확하게 타격하려고 집중했던 것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설명보다 올 시즌 팀이 좋은 성적 낼 수 있는 것만 생각하고 모든 선수가 매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많은 팬분께서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올 시즌 정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