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 주행보조시스템 몇 달 내 출시"

이영호 2024. 5. 3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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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 중인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FSD(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를 중국에서 판매하기 위해 정부 기관에 등록을 준비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에 소프트웨어를 성공적으로 등록하면 테슬라의 내부 직원들이 중국의 공공 도로에서 차량을 주행하며 FSD를 테스트한 뒤 몇 달 내에 중국의 테슬라 차주들에게 FSD를 판매할 수 있게 된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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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 중인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FSD(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를 중국에서 판매하기 위해 정부 기관에 등록을 준비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에 소프트웨어를 성공적으로 등록하면 테슬라의 내부 직원들이 중국의 공공 도로에서 차량을 주행하며 FSD를 테스트한 뒤 몇 달 내에 중국의 테슬라 차주들에게 FSD를 판매할 수 있게 된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테슬라는 또 중국에서 월 구독료를 받는 방식으로 FSD를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FSD를 일시불 8천달러(약 1천90만원) 또는 월 99달러(약 13만6천원)에 구독형으로 판매하는데, 중국에서는 약 98달러에 해당하는 월 사용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그동안 중국에서 첨단 기술이 덜 들어간 주행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을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해 왔으며, FSD는 당국의 데이터 규제 때문에 출시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중국 내 FSD 출시 가능성이 대두됐다.

이후 테슬라가 중국 당국의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는 등 주요 규제 문턱을 넘었다는 소식이 잇달아 전해졌다.

FSD는 그 이름에 '완전히 스스로 주행한다'는 뜻을 담고 있지만, 아직은 운전자의 상시 개입이 필요한 주행 보조 기능 수준이다.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수요가 세계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AI 신경망 학습을 통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이 기술을 활용한 로보(무인)택시 사업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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