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샤를리송 7.5점인데 '17골 10도움' 손흥민이 겨우 8점? "아시안컵 이후 비효율적이고 피곤해보였다"

김희준 기자 2024. 5. 3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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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현지 매체의 시즌 총평에서 기여도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31일(한국시간) 영국 '풋볼런던'은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홋스퍼의 첫 시즌이 막을 내렸다. 선수들과 감독에 대한 평가를 할 때가 됐다"며 토트넘의 2023-2024시즌 결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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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현지 매체의 시즌 총평에서 기여도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31일(한국시간) 영국 '풋볼런던'은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홋스퍼의 첫 시즌이 막을 내렸다. 선수들과 감독에 대한 평가를 할 때가 됐다"며 토트넘의 2023-2024시즌 결산을 진행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으로 선정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철학을 경기장에서 이끌 선수로 손흥민을 낙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2012-2013시즌 퀸즈파크레인저스의 박지성 이후 두 번째로 아시아인 주장이 됐고, 시즌을 온전히 소화한 첫 번째 아시아인 주장으로 PL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손흥민은 올 시즌 훌륭한 활약으로 지난 시즌 스포츠 탈장, 안와골절 등으로 리그 10골 6도움에 그쳤던 아픔을 깨끗이 씻었다. 토트넘이 리그 5위로 시즌을 마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건 흠이지만, 개인적으로는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PL 역사상 6번째로 '단일 시즌 10골 10도움'을 세 번 성공한 선수가 됐다. 팀 내에서는 단연 최다 득점과 도움이고 PL 전체로는 득점 8위, 도움 공동 3위에 해당하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러한 활약상에 미뤄보면 10점 만점에 8점도 아쉬운 결과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시즌 내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는데도 36경기 27골을 넣었다. 자신감을 갖고 주장을 맡아 경기장 안팎에서 구단의 진정한 리더로 활동했다. 원한다면 한국 국가대표로 기록한 9골 3도움을 추가해 올 시즌 총 39골에 관여했다고 말할 수도 있다"며 전반적으로 손흥민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시즌 내내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2021-2022시즌 PL 득점왕처럼 눈에 띄는 개인 수상도 없었기 때문에 일정 이상 평가를 받기는 어려웠다. 매체는 "손흥민에게 최고의 시즌은 아니었다. 아시안컵 전후로 비효율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등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여전히 공격 진영에서 매우 많은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대체 불가 자원임을 증명하는 또 다른 시즌이었지만, 2023 카타르 아시안컵과 토트넘의 얇은 선수층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시즌 내내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음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그럼에도 평점 8점은 손흥민의 팀 내 기여도를 고려하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매체가 최고점을 준 선수는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미키 판더펜이었다. 두 선수는 9점을 받았다. PL 첫 시즌이었음에도 적응기 없이 팀 핵심으로 기능하며 토트넘이 더 낮은 순위로 추락하지 않게 만들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비카리오와 판더펜 외에도 토트넘에서 온전히 첫 시즌을 소화한 선수에게 높은 평가를 내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데스티니 우도기가 8.5점, 파페 마타르 사르가 8점을 받은 것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손흥민(왼쪽), 히샤를리송(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또한 지난 시즌보다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는 예상보다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대표적으로 히샤를리송이 7.5점을 받은 걸 들 수 있다. 매체는 "히샤를리송은 시즌 내내 리그 31경기에서 12골 4도움으로 팀에서 입지를 넓혔다. 세트피스에서 수비적인 작업도 눈에 띈다"며 수술과 잦은 부상에도 충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을 1년 연장할 전망이다. 재계약 협상이 아닌 지난 계약에서 맺었던 1년 연장 조항 때문이다. 한때는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종신 계약에 가까운 대우를 해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영국 '디애슬레틱' 등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이 30대 이상 선수와 장기 계약을 맺지 않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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