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7만가구 돌파…착공·분양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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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지난해 4월(7만1365가구) 이후 1년 만에 7만가구를 돌파했다.
지난해 11월(5만7925가구) 이후 매달 미분양이 늘어나다 7만가구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4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997가구로 전월 6만4964가구 대비 10.8% 늘었다.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은 5만8215가구로 지난해 4월 4만7555가구보다 22.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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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허가는 줄고 착공·분양 늘어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지난해 4월(7만1365가구) 이후 1년 만에 7만가구를 돌파했다. 지난해 11월(5만7925가구) 이후 매달 미분양이 늘어나다 7만가구를 넘어섰다. 전국에 분양이 늘어나면서, 지방을 중심으로 한 미분양 물량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4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997가구로 전월 6만4964가구 대비 10.8%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달 1만2968가구로 전월 1만2194가구보다 6.3% 증가했다.
주택공급의 선행지표인 전국 주택 착공 실적은 지난달 4만3838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 1만1661가구 대비 275.9% 늘었다. 지난 1~4월 누적 착공 물량은 8만919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8814가구보다 29.6% 많아졌다. 인허가에서 착공까지 1~2년, 착공에서 준공까지 3년 정도 걸려 착공 실적은 주택 공급 추이를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사업성이 이전보다 나아졌다고 판단해 착공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에 대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등을 통해 총 30조원의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브리지론(토지 매입 대출)에서 본 PF로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분양이 늘면서 그만큼 미분양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분양 물량은 2만7973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86.3% 상승했다. 월별 누계로는 7만66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1% 올랐다. 특히 지난 3월 분양 물량이 2764가구라는 점에서 지난달에는 전월보다 10배 많은 물량이 시장에 풀렸다. 이처럼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난달 미분양 물량이 7033가구, 준공 후 미분양은 774가구 증가했다.
이와 달리 지난달 전국 인허가 물량은 2만7924가구로 전년 동월 3만3201가구보다 15.9% 줄었다. 지난 1~4월 인허가는 10만248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9831가구 대비 21.1%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허가를 받기 전은 사업장은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며 "이 같은 브리지론 사업장은 PF 부실 우려가 남아 있어 인허가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은 5만8215가구로 지난해 4월 4만7555가구보다 22.4% 올랐다. 매년 4월 기준 거래량은 2021년부터 줄어들다가 지난달 3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 1월~4월 누적 거래량은 19만755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4%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미분양 물량은 인천이 4260가구로 전월보다 1591가구 늘어 전국에서 미분양 증가량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의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달 611가구로 전월 648가구에서 소폭 줄었다.
지난달 대구의 미분양은 지난 3월 9814가구에서 지난달 9667가구로 감소했다. 반면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달 1584가구로 전월 1306가구보다 21.3% 늘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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