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세월이었다"…'우루과이 역대 득점 2위' 카바니, 코파 앞두고 국대 은퇴

김희준 기자 2024. 5. 3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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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딘손 카바니가 2024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우루과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31일(한국시간) 카바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조국을 대표하기 위해 이 유니폼을 입은 것에 대해 항상 축복받을 것"이라며 "오늘 나는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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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에딘손 카바니가 2024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우루과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31일(한국시간) 카바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조국을 대표하기 위해 이 유니폼을 입은 것에 대해 항상 축복받을 것"이라며 "오늘 나는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카바니는 우루과이의 한 세대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루이스 수아레스, 디에고 포를란과 함께 2010 남아공 월드컵 4위, 2011 코파 아메리카 우승 등을 이룩하며 우루과이가 2010년대 남아메리카 다크호스로 등극하는 데 기여했다. 우루과이에서는 136경기에 출장해 58골을 넣어 수아레스(68골) 다음으로 많은 국가대표 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국가대표 경력에 영광만 있었던 건 아니다. 카바니는 2014 브라질 월드컵, 2015 코파 아메리카,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등 굵직한 대회에서 잇달아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우루과이가 우승하지 못하는 아픔을 맛봤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자신이 대표팀에 입성한 후 처음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하기도 했다.


에딘손 카바니(우루과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카바니는 2022 월드컵 이후 좀처럼 국가대표로 뛰지 못했다. 카바니가 1987년생으로 전방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기에 노쇠한 측면도 있었고, 2023년 여름 아르헨티나 보카주니어스로 이적하며 유럽 축구 무대에서 물러난 측면도 있었다. 게다가 모든 선수가 적극적인 압박을 가져가길 원하는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부임하면서 카바니의 자리는 사실상 사라졌다.


2024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오랜만에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카바니는 수아레스와 함께 공격에 경험을 더해줄 선수로 비엘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다만 코파 아메리카에서 선발이 아닌 후보로 나설 것은 자명했다.


카바니는 코파 아메리카 최종 명단 발표가 나오기 전 은퇴를 선언했다. "오늘 할 말은 적지만 감정은 깊다"며 "의심할 여지 없이 멋진 세월이었다. 말하고 기억할 수 있는 게 천 가지가 넘겠지만, 오늘은 선수 경력에 있어 새로운 단계에 전념하고, 내가 지금 있어야 할 곳에 내가 가진 모든 걸 바치고 싶다"며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에딘손 카바니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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