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할 타율' 넘보는 SSG 에레디아 재치 주루까지, 못 하는 게 없네

이형석 2024. 5. 3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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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3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7회말 2사 2루 에레디아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1루에서 기뻐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5.30/

SSG 랜더스 4번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3안타와 함께 재치 있는 주루로 팀의 8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SSG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8연패를 탈출, 시즌 26승 28패 1무를 기록했다.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에레디아는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연패는 야구의 일부분이지만, 최선을 다해 매 경기에 임하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오직 팀의 승리만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2024 KBO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3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6회말 1사 1루 이지영의 내야땅볼 때 1루 주자 에레디아가 3루 까지 내달리자 송구된 공을 투수 최원태가 잡지 못하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5.30/

특히 에레디아는 6회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분위기를 확 끌고 왔다. 최정의 홈런으로 3-2로 역전한 뒤 안타를 치고 나간 에레디아는 1사 1루에서 이지영의 3루수 앞 땅볼 때 2루에 도달했다. 이때 3루가 비어있는 것을 보고 한 베이스를 더 노렸고, LG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여유 있게 홈까지 들어오게 됐다. SSG는 4-2로 달아나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갖고 왔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에레디아의 결정적인 주루 센스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에레디아는 4점을 뽑은 7회 말에도 6-2에서 1타점 쐐기 적시타를 터뜨렸다. 
2024 KBO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4회말 무사 에레디아가 2루타를 치고 출루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5.29/

에레디아는 "무조건 득점을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전력을 다해 달렸다. 마침 운이 좋아 득점까지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팀 연패를 끊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고 반겼다.

에레디아는 지난해 122경기에서 타율 0.323 12홈런 76타점을 기록했다. 이런 활약 속에 외국인 타자 중 최고액인 150만 달러(20억 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KBO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맞아 한층 더 좋은 모습이다.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 속에 30일 현재 타율 0.393을 기록, 4할 타율에 바짝 근접했다. 현재 타율 1위. 개막 첫 달 타율 0.214에 그쳤지만 4월(타율 0.408)과 5월(0.404) 모두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최다 안타 2위(79개), 출루율 3위(0.434) 등 공격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91(4위), 득점권 타율은 0.452(2위)로 영양가도 높다. 
2024 KBO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3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8대 2 승리를 거두며 8연패 탈출에 성공한 SSG 에레디아 등 선수들이 경기 후 관중에 인사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5.30/

에레디아는 "아직 시즌 초반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경기가 더 많이 남았고, 부상 없이 지금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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