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기조 그대로" 롯데 15-0 완파한 한화, 5연승 달리고 '7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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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감독 퇴진의 여파 없이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최원호 감독의 사퇴가 발표된 후 정경배 감독대행 체제의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5-0 완승을 거두고 5연승을 달성했다.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싹쓸이한 한화는 2016년 5월 27~29일 이후 2923일 만에 대전 롯데전 스윕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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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감독 퇴진의 여파 없이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최근 9경기에서 8승. 5연승을 달린 한화는 7위로 도약, 더 높은 곳으로 시선을 옮긴다.
최원호 감독의 사퇴가 발표된 후 정경배 감독대행 체제의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5-0 완승을 거두고 5연승을 달성했다.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싹쓸이한 한화는 2016년 5월 27~29일 이후 2923일 만에 대전 롯데전 스윕승을 기록했다.
최원호 감독이 팀을 떠난 뒤 감독대행을 맡은 정경배 코치는 지난 28일 "감독님이 만들어 놓은 기조에서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없다. 밖에서는 모르겠지만 안에서는 잘 만들어 놓으셨다. 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고, 대행 체제 첫 시리즈에서 연승을 이끌었다.
선발 김기중은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박상원과 한승혁, 장민재가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팀 완봉승을 완성했다. 반면 롯데는 나균안이 3⅓이닝 7실점, 한현희가 1⅔이닝 1실점, 이인복이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홈런 4방 등 장단 16안타가 터진 한화 타선에서는 노시환이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돋보였고, 황영묵이 3안타 1타점 2득점, 김강민과 안치홍이 홈런을 터뜨리며 각각 3타점, 2타점을 기록했다. 마운드가 무너진 롯데는 타선마저 산발 4안타로 힘을 쓰지 못했다.
2회말 이도윤과 황영묵의 안타를 엮어 선취점을 올린 한화는 4회말에만 7점을 몰아내고 점수를 벌렸다. 선두 채은성이 좌전안타로 출루, 1사 후 최재훈의 중전 2루타에 홈인했다. 이어 황영묵의 우전안타, 장진혁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김태연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계속된 만루 상황 페라자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주자가 두 명 더 들어왔고, 1사 주자 2・3루에서 나균안이 내려가고 올라온 한현희 상대 노시환의 중월 스리런이 터지며 점수는 단숨에 8-0까지 벌어졌다. 노시환의 시즌 11호 홈런.
노시환은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바뀐 투수 이인복을 상대로도 담장을 넘기며 연타석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인복의 2구 커터를 공략해 이번에는 좌측 담장을 넘겼다. 노시환의 시즌 12호 홈런이자 개인 6호 연타석 홈런. 점수는 9-0이 됐다.
한화는 롯데를 계속해서 두드렸다. 7회말 선두 채은성과 대타 문현빈의 연속 2루타로 간단히 점수를 추가한 한화는 황영묵의 내야안타, 최인호의 우전안타로 이어진 주자 2・3루 상황 대타 김강민의 스리런으로 13-0을 만들고 롯데를 따돌렸다. 김강민의 시즌 첫 홈런이자 이적 후 첫 홈런이었다.
이후 한화는 8회말 노시환의 중전안타 후 이인복의 포크볼을 받아친 안치홍의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초 장민재 상대 김동혁과 서동욱의 안타, 손성빈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으나 이학주가 3구삼진을 당하며 마지막까지도 점수를 내지 못하고 경기를 끝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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