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아, 지금 공연 해야겠니?”… 김호중 극성팬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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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씨의 극성팬이 최근 진행된 임영웅 콘서트를 비판하는 댓글을 써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씨의 극성팬 A씨가 임영웅 콘서트 영상에 쓴 댓글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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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씨의 극성팬이 최근 진행된 임영웅 콘서트를 비판하는 댓글을 써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씨의 극성팬 A씨가 임영웅 콘서트 영상에 쓴 댓글이 화제가 됐다. A씨는 “영웅아, 아무리 돈을 벌고 싶고 공연을 하고 싶어도 지금 꼭 공연을 해야 했니? 영웅이는 반성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봐”라면서 “친구 입장이 어떤지. 영웅이는 양심이 있으면 이번 공연으로 번 돈에서 호중이 위약금, 구속에서 풀려나는데 꼭 보태줘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동기인 호중이는 지금 구속됐는데 영웅이 너는 어찌 즐거울 수 있니?”라며 “불쌍한 우리 호중이. 한번 실수 가지고 생매장당하고 어쩌나”고 덧붙였다.
임영웅은 지난 25일,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콘서트를 가졌다. 이틀간 약 1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다시 한번 ‘영웅 파워’를 입증했다. 김씨와는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함께 했다.
A씨의 황당한 주장에 누리꾼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음주운전하고 콘서트한 사람도 있는데 뭘 그러나” “이 정도면 지능형 안티인가” “팬과 가수가 행보가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A씨의 발언은 김씨의 공식 팬클럽 ‘트바로티’의 입장과는 거리가 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도로 맞은편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이후 뒤늦게 경찰에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서울중앙지법은 24일 김호중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를 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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