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대비 약 50% 싼 착한 가격…맛도 좋아 하루 2만명 찾아

2024. 5. 3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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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의 푸드코트 ‘T-카페’ 가성비 핫플레이스로 인기몰이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경제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성비를 앞세운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하 트레이더스)의 푸드코트 ‘T-카페’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김밥, 칼국수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4월 평균 가격은 2년 전과 비교해 15% 넘게 올랐다.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주머니가 가벼워진 소비자들은 자연스레 ‘가성비’ 높은 상품들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의 푸드코트 ‘T-카페’가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로 인기를 끌고 있다. T-카페에서 다양한 메뉴를 즐기는 고객들의 모습. [사진 이마트]

트레이더스 푸드코트 T-카페는 시중 대비 약 50% 저렴한 가격에 더해 훌륭한 맛과 외식 트렌드까지 갖춰 전 점 하루 평균 2만 명이 찾는 인기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인기 많은 더블 패티 치즈버거 3500원, 쌀국수는 6500원

일반 음식점과 트레이더스 T-카페 영수증 내역 비교. [사진 이마트]

올해 4월 출시된 트레이더스 더블 패티 치즈버거(3500원)는 한 달 동안 네이버 블로그 발행 200건, 연관 키워드 검색 8000건을 달성하는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크게 입소문을 타며 T-카페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외식비 고공행진 시대에 맛과 가격에 트렌드까지 잡아 출시 20일 만에 7만 개 가까이 판매됐다. 하루 평균 3500개씩 판매된 셈이다.

T-카페는 이마트의 유통 역량을 쏟은 만큼,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해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은 T-카페의 가장 큰 강점이다. 트레이더스 피자 한 판의 지름은 45cm으로, 일반 피자 L사이즈의 평균 지름인 40cm보다 크다. 한 조각은 웬만한 성인 남성 손 크기에 달한다. 가격은 1조각 3400원, 1판 1만8800원으로 시중의 절반 수준이다.

T-카페의 스테디셀러인 ‘닭 반마리 쌀국수’. [사진 이마트]

맛은 콤보, 치즈, 불고기로 3가지다. 모두 인기지만 T-카페의 베스트셀러는 단연 불고기 피자이다. 불고기 피자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불고기를 듬뿍 올렸고, 피자 엣지에는 달콤한 크림치즈 무스를 얹었다. 먹물을 첨가한 블랙 도우를 사용한 것도 차별화 포인트다. 작년 한 해 판매량만 약 75만 판으로 T-카페에서 놓칠 수 없는 메뉴로 꼽히고 있다.

또한 국내산 닭고기 반마리가 올라간 ‘닭 반마리 쌀국수’도 T-카페의 강력한 무기다. 쌀로 만든 면에 진하게 우려낸 고기 육수가 어우러져, 따뜻한 국물 요리를 좋아하는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다. 가격은 6500원으로 치솟는 외식 물가에 ‘반값 쌀국수’로도 불린다. 2011년 11월 처음 출시된 후 1년에 약 75만 그릇이 판매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불황 속에도 올해 방문고객 700만명 넘길 듯

불고기 피자. [사진 이마트]

T-카페의 가성비 넘치는 메뉴에 고객 증가세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2년 T-카페 이용 고객 수는 500만 명이었고, 지난해 고객 수는 600만 명이 넘는다. 올해는 1~3월에만 180만 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10% 이상 신장한 추세로, 현재 경향이 이어진다면 올해 7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더블패티치즈버거. [사진 이마트]

T-카페는 경기불황 속 가성비 맛집을 넘어 언제든 꼭 들러야 하는 핫플레이스로 보폭을 넓히기 시작했다. 저렴한 가격에 차별화된 T-카페의 음식 메뉴는 타사는 물론 온라인을 제치고 트레이더스를 찾아야 하는 이유가 됐다. T-카페의 인기와 함께 트레이더스의 올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

박진주 이마트 델리 바이어는 “가성비뿐 아니라 품질과 맛도 고객들에게 인정받아 기쁘다”며 “현재 겨울 시즌 메뉴를 개발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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