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김민재 몸값 '25% 폭락'…콤파니 뮌헨 감독 부임 올여름, KIM에겐 승부처

김현기 기자 2024. 5. 3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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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뛰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30일 38살의 젊은 감독 뱅상 콤파니를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그런 가운데 김민재는 같은 날 이적시장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서 시장가치가 1000만 유로나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6000만 유로와 비교하면 현재 4500만 유로로 4분의1이 6개월 만에 사라졌다. 콤파니 감독과 호흡하면서 주전을 되찾고 자신의 몸값도 끌어올리는 숙제를 안게 됐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산 철기둥' 김민재가 새 감독과 함께 자신의 급락한 가치를 회복할 수 있을까.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센터백 김민재가 예상대로 뱅상 콤파니 감독 지도를 받게 됐다. 10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 자신의 축구인생 가장 어린 감독과 어떤 호흡을 이룰지 궁금하다. 마침 콤파니 감독이 부임한 날 김민재의 시장 가치가 확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 수비수 출신인 콤파니 감독이 같은 포지션 김민재를 요긴하게 활용할 수록 김민재의 가치 평가도 반등할 수 있다.

뮌헨 구단은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뱅상 콤파니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콤파니는 2027년 6월 30일까지 뮌헨과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길고 길었던 뮌헨의 새 감독 찾지 여정이 끝났다. 뮌헨은 지난 2월 토마스 투헬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 기간을 당겨 2023-2024시즌을 끝으로 결별하기로 결정했지만 이후 오랜 시간 후임자를 찾지 못했다.

투헬 감독과의 결별을 확정한 직후 뮌헨이 차기 사령탑으로 가장 원했던 지도자는 올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을 사상 처음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올려놓은 사비 알론소 감독이었으나, 알론소 감독이 직접 레버쿠젠 잔류를 선언하면서 다른 지도자를 찾아야 했다.

김민재가 뛰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30일 38살의 젊은 감독 뱅상 콤파니를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그런 가운데 김민재는 같은 날 이적시장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서 시장가치가 1000만 유로나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6000만 유로와 비교하면 현재 4500만 유로로 4분의1이 6개월 만에 사라졌다. 콤파니 감독과 호흡하면서 주전을 되찾고 자신의 몸값도 끌어올리는 숙제를 안게 됐다. 연합뉴스


김민재가 뛰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30일 38살의 젊은 감독 뱅상 콤파니를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그런 가운데 김민재는 같은 날 이적시장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서 시장가치가 1000만 유로나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6000만 유로와 비교하면 현재 4500만 유로로 4분의1이 6개월 만에 사라졌다. 콤파니 감독과 호흡하면서 주전을 되찾고 자신의 몸값도 끌어올리는 숙제를 안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

이후 율리안 나겔스만(독일 축구대표팀), 랄프 랑닉(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 우나이 에메리(애스턴 빌라), 올리버 글라스너(크리스털 팰리스),  로베르트 데 제르비(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등과 접촉했으나 모두 퇴짜를 맞았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3월 뮌헨에 부임한 막스 에베를 단장이 발상의 전환을 선택했다. 에베를은 한 달 전 "프리미어리그에서 하나 봐둔 감독이 있다"고 했는데 그 인물이 바로 콤파니였다. 그야말로 깜짝 인선이다.

뮌헨은 지난 28일 구단 실권을 장악하고 있는 레전드 공격수 출신 칼 하인츠-루메니게가 콤파니 감독의 취임을 27일 한 행사에서 공식 확인하면서 기정사실화됐다. 콤파니 감독은 29일 뮌헨 공항에 도착, 곧장 뮌헨 구단 사무실로 이동한 뒤 계약서에 사인했다.

콤파니는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19위를 차지해 강등된 번리에서 감독직을 맡았으나 뮌헨이 콤파니와 번리가 맺은 계약서를 휴지 조각으로 만들기 위해 위약금 협상을 벌였다. 한 때 번리가 300억원에 달하는 위약감을 원한다는 얘기도 나왔으나 결국 1200만 유로(180억원)로 확정됐다. 뮌헨이 원했던 액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콤파니 감독은 30일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제안을 받고 놀라진 않았다. 내 일에 너무 집중해서 살기 때문에 그럴 시간이 없었다"며 "난 벨기에에서 가장 어린 팀, 영국에서 가장 작은 팀 중 하나를 골라 지도했다. 여기서도 선수들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으며 독일에서도 실행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가 뛰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30일 38살의 젊은 감독 뱅상 콤파니를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그런 가운데 김민재는 같은 날 이적시장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서 시장가치가 1000만 유로나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6000만 유로와 비교하면 현재 4500만 유로로 4분의1이 6개월 만에 사라졌다. 콤파니 감독과 호흡하면서 주전을 되찾고 자신의 몸값도 끌어올리는 숙제를 안게 됐다. 연합뉴스

이어 "아직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긴 이르다"면서도 "선수들이 얼마나 배고픈지 알고 싶다. 올해 바이에른 뮌헨은 마지막에 챔피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떤 선수들이 여기서 뛸 만큼 간절한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콤파니 감독이 '헝그리 정신'을 주문한 만큼 김민재도 첫 소집 때까지 컨디션을 잘 조절해서 훈련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마침 이번 시즌 후반기 부진으로 그의 시장 가치가 25%나 잘려나갔기 때문에 콤파니 감독 아래서 생존 싸움을 잘 이겨내면 가치 반등도 이룰 수 있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는 29일 독일 분데스리가 선수들의 몸값을 갱신했다. 지난 3월27일 갱신 이후 3달여 만에 다시 몸값을 매긴 것이다.

이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난해 12월 6000만 유로(893억원)에서 3월에 5500만 유로(820억원)로 500만 유로 떨어진 것에 이어 이번엔 4500만 유로(670억원)로 1000만 유로가 다시 떨어졌다. 반년 사이 몸값의 4분의1이 사라진 것이다. 김민재는 지난 2021년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를 밟았다. 당시 매체가 매긴 그의 시장가치는 650만 유로에 불과했다.

김민재가 뛰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30일 38살의 젊은 감독 뱅상 콤파니를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그런 가운데 김민재는 같은 날 이적시장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서 시장가치가 1000만 유로나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6000만 유로와 비교하면 현재 4500만 유로로 4분의1이 6개월 만에 사라졌다. 콤파니 감독과 호흡하면서 주전을 되찾고 자신의 몸값도 끌어올리는 숙제를 안게 됐다. 트란스퍼마르크트

이후 페네르바체, 그리고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활약하며 지난해 여름 시장가치가 6000만 유로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6개월 만에 1500만 유로가 사라졌다. 이유는 명확하다. 올해 들어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 등 두 수비수에 밀려 벤치로 밀렸고, 소속팀 뮌헨도 12년 만에 무관에 그쳤기 때문이다.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모두 탈락하며 뮌헨 선수들의 시장 가치가 내려갔는데 그 중에서도 김민재의 하락 폭이 크다.

다만 콤파니 감독 부임에 맞춰 긍정적인 소식도 있어 김민재는 일단 콤파니 감독과 호흡하는 프리시즌 훈련 및 친선 경기에서의 모습이 중요하게 됐다.

빌트에서 뮌헨을 전담하고 있는 크리스티안 폴크, 토비 알트셰플이 팟캐스트를 통해 뮌헨의 '방출 리스트' 6명을 공개했는데 김민재는 일단 여기서 빠졌다.

현재 받고 있는 1000만 유로(145억원) 연봉의 2배를 요구하는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를 비롯해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태에서 점점 입지를 잃어가고 있는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 그리고 고액 연봉자임에도 효율성이 떨어지는 다요 우파메카노, 요수아 키미히,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등도 콤파니 등이 콤파니 부임 직후 정리 대상으로 나왔다. 전부 연봉 200억~300억원을 받음에도 팀내 주전에서 밀린 선수들이다.

김민재가 뛰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30일 38살의 젊은 감독 뱅상 콤파니를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그런 가운데 김민재는 같은 날 이적시장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서 시장가치가 1000만 유로나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6000만 유로와 비교하면 현재 4500만 유로로 4분의1이 6개월 만에 사라졌다. 콤파니 감독과 호흡하면서 주전을 되찾고 자신의 몸값도 끌어올리는 숙제를 안게 됐다. 연합뉴스

여기에 뮌헨이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시절부터 눈독을 들였던 수비수가 현소속팀인 바르셀로나에서 사실상 '판매 불가'로 간주된다는 얘기가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서 나왔다. 김민재 입장에선 다행이다.

이어 독일 최고 축구 전문지 키커에서도 김민재는 방출리스트가 아니라는 뉘앙스의 보도를 내놨다.

키커에서 뮌헨을 맡고 있는 기자 게오르그 홀츠너는 "뮌헨 구단은 6명의 구매자를 찾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의 연봉이 높다보니 구매자 물색이 쉽진 않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이 정도 연봉을 내놓을 구단은 많지 않다. 뮌헨은 선수들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른 구단 이적의 경우, 뮌헨이 이들 연봉의 일부를 지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구단 운영이 잘못됐기 때문에 새 단장인 막스 에베를이 이를 종식시키려 한다"고 했다.

6명은 앞서 폴크와 알트셰플이 거론한 그나브리, 키미히, 코망, 고레츠카, 우파메카노 등으로 여겨진다. 여기에 콤파니 감독이 좋아하긴 하지만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이 뚝 떨어진 레로이 자네도 해당될 수 있다.

김민재가 뛰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30일 38살의 젊은 감독 뱅상 콤파니를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그런 가운데 김민재는 같은 날 이적시장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서 시장가치가 1000만 유로나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6000만 유로와 비교하면 현재 4500만 유로로 4분의1이 6개월 만에 사라졌다. 콤파니 감독과 호흡하면서 주전을 되찾고 자신의 몸값도 끌어올리는 숙제를 안게 됐다. 연합뉴스


김민재가 뛰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30일 38살의 젊은 감독 뱅상 콤파니를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그런 가운데 김민재는 같은 날 이적시장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서 시장가치가 1000만 유로나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6000만 유로와 비교하면 현재 4500만 유로로 4분의1이 6개월 만에 사라졌다. 콤파니 감독과 호흡하면서 주전을 되찾고 자신의 몸값도 끌어올리는 숙제를 안게 됐다. 연합뉴스

이번 시즌을 마치면서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주문과 자신의 축구 스타일이 달라 번민했음을 털어놓은 김민재는 이달 중순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입은 발목 부상으로 재활을 요청, 6월 A매치 2연전에도 빠지는 등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과 달리 기초군사훈련도 하지 않아 100%의 컨디션으로 콤파니 감독을 만날 수 있다. 김민재 축구 인생에서 여러모로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콤파니 감독이 은연 중에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센터백 존 스톤스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온 만큼 올 여름이 김민재에게 중요한 승부처다.

사진=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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