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숍 안간다며?"…오은영, 친구없는 구혜선 화법 지적 (금쪽상담소)[종합]

이예진 기자 2024. 5. 3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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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구혜선이 슬픔을 나눌 친구가 없다고 밝히며 오해받는 상황에 대해 억울함을 표했다. 이에 오은영은 화법의 문제를 꼬집으며 조언을 더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구혜선이 출연해 다양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구혜선은 반려견 감자가 세상을 떠난 것을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감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 힘들다고 하는 건 한편으론 걱정도 된다. 본인의 방식 더하기 소중한 사람들과 이런 얘기를 나눠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떨 때는 너무 주관적이어서 판단이 흐려진다. 아무하고 얘기를 나눌 순 없지만 이런 얘기를 나눌 수 있을 만큼 가까운 사람과는 얘기를 나누는 게 맞다고 본다 "고 전했다.

"슬픔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냐"는 물음에 구혜선은 "그냥 친구가 없다. 사람들이 무리 짓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인간관계를 할 때 무조건 1 대 1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슬프고 힘든 일이 있어서 친구한테 말해도 마음이 전혀 안 편하다. 슬픔 자체가 더 무게 있게 더 무거워지더라. 아프면 기댄다고 하는데 그걸 아픈데 왜 기대?라고 생각한다. 힘들 때 혼자 있는 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구혜선에게 친구란?"이라는 물음에는 "비밀이 지켜져야 한다. 이성을 사귀는 기준은 높지 않은데 친구 기준은 되게 놓다. 고통스러운 일을 당해서 '나 이런 일 있었어'라고 했을 때, '너의 얘기가 퍼지면 안 좋으니까 못들은 척 할게' 해야 친구다"라며 기준을 밝혔다.

구혜선은 무리 지어 만나는 것에 대해 "매번 새로운 사람들에게 다 나를 반가워하는데 저는 다 모르는 사람일 때가 있지 않냐. 감정은 다른 건데 공통적으로 입을 모아서 '이 사람 나빠'하는 게 너무 불편하다. 저 또한 누군가한테 좋은 사람일 수도 있지만 나쁜 사람일 수도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여러 사람이 모였더니 부정적 가십이 있던 경험이 많았던 것 같다"라고 물었다.

구혜선은 "오해받는 경험도 많고"라며 "특히 방송을 처음 시작할 때 '논스톱5'로 엉뚱한 캐릭터를 맡았다. 그리고 자막으로 '엉뚱해'라고 나가면 사람들한테 엉뚱하게 인식이 되지 않냐. 너무 즐거워하고 재밌었지만 그게 내 생활의 전부가 아니지 않냐. 오해하는 상황까지 처해지는 경우가 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알고 보니 '정상이네'라는 말이 저한테 너무 크게 오더라. 오해를 했다고 하더라. 이런 걸 끊임없이 확인하다 보니까 허들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억울한 점에 대해서는 "유별나다는 것"이라며 "'아침에 청담동 숍에 안간다며?' 그런거다"라고 말했다.

구혜선은 "저는 집이 경기권일 때가 많았다. 용인이 촬영장이면 바로 촬영장에 가면 되는데 청담동까지 갔다가 이동하는 건 시간과 잠도 부족하고 매니저도 운전을 오래 해야 하는데 효율을 맞춰나가려면 내가 이 정도는 혼자 할 수 있는 거다"라며 집이 멀어 효율을 위해 청담동 숍에 들리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흔들리는 차에서 빨리 화장을 하고 다음 신을 찍으러 가는 게 팀의 휴식이 보장받을 수 있다. 우리 팀은 이해를 한다. 그러나 조금 건넌 사람은 '유별나대'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혜선 씨는 잘못한 게 그 상황에서는 없다. 그런데 두 가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라며 화법을 지적했다.

오은영은 " 첫 번째 걸리는 건 혜선 씨가 '내가 메이크업을 청담동에 가서 안 받는 건 내가 귀찮아서 그래요' 하면 아무 문제가 안됐을거다. '한 시간이라도 더 잘래요'하면 아무 문제가 안되는데"라며 "직원분들을 고려한 건 좋은데 그걸 앞에 내세우면 그렇게 안 하는 나머지는 고려하지 않는 사람이 돼버린다 그렇게 안 하는 사람들은 반대 입장에 서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를 서포트해 주는 사람들에게 고려를 안하는 사람이 되는거야?'가 되는 거다"라며 "두 번째는 어떤 상황에서 뭐가 더 중요한지 생각한다. 저는 나이도 있고 잡티도 가려야 하고 전문가 손길이 차이가 많이 난다. 그래서 3시간이 덜 자는 거, 거리상 멀어도 돌아가는 게. 메이크업을 받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거다. 혜선 씨는 다른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굴에 자신이 있어서'라고 다른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거다. 다른 사람들은 '잘났네'라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일부 있을거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채널A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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