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황인범!' 세르비아 리그 MVP+베스트 11 '2관왕'→이젠 빅리그 간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3-24시즌은 황인범의 시즌이었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시즌 베스트 11에 이어 시즌 최우수 선수까지 거머쥐었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공식 스폰서 모차르트 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츠르베나 즈베즈다 미드필더 황인범이 주장 및 감독이 선정한 2023-24시즌 '모차르트 벳' 수페르리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라며 "파르티잔 공격수 마테우스 살다냐와 같은 득표수를 기록했으나 모차르트 스포츠 편집진, 기자들의 선택은 황인범이었다"라고 황인범이 세르비아 리그 MVP를 수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세르비아 즈베즈다로 이적한 황인범은 우승컵 2개를 거머쥐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소속팀 즈베즈다가 FK추카리치키와의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승점 93(30승3무3패)으로 2위 파르티잔(24승5무7패·승점 77)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조기 우승에 성공한 것이다. 즈베즈다는 최종전에서 추카리치키를 4-1로 완파하고 승점 96으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22일에는 르비아 로즈니차에 있는 라가토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이보디나와의 2023-2024시즌 세르비아컵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즈베즈다는 통산 일곱 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라이벌 파르티잔과 함께 대회 최다 우승 동률을 이뤘다. 또한 세르비아 리그 역사상 최초의 4시즌 연속 더블(리그, 세르비아컵) 달성에 성공했다.
황인범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해 공식전 35경기에서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리그에서는 22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올리며 중원 핵심으로 활약했다.
황인범과 같은 득표수를 얻은 살다냐는 리그에서만 17골 5도움으로 득점왕을 차지했으나 황인범이 끝내 최종 승자가 됐다.
팬들도 황인범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모차르트 스포츠가 올린 게시글에 팬들은 "리그보다 두 단계 위에 있는 선수", "품격 있고, 경기 내내 뛰어다니며, 종횡무진 누비고, 기술도 뛰어난 필드 위의 진정한 파이터",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선수", "이번 시즌만이 아니다. 지난 수십 년 중에서도 최고였다" 등 황인범의 MVP 수상에 동의하는 반응이었다.
앞서 황인범은 리그 베스트 11에도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29일 모차르트 스포츠가 발표한 2023-24시즌 수페르리가 올해의 팀에서 황인범은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모차르트 스포츠는 "시즌이 끝났다. 이제 최고의 선수들을 발표할 시간이다. 이것이 모차르트 스포츠가 선정한 가장 이상적인 팀이다"라며 황인범을 포함한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황인범을 포함해 즈베즈다 선수들이 4명이나 포함됐다.
이러한 활약에 유럽 빅리그 소속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몇몇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프리미리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클럽들이 황인범의 활약상을 주목해 스카우터들을 파견하면서 이적설이 돌고 있다.
세르비아 매체 에스프레소는 지난 14일 "최근 레알 베티스 대표들이 황인범을 관찰했으며, 크리스털 팰리스와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관심도 거론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독일 이적에 관심이 있는 황인범 영입에 처음으로 동의했다"라며 "스카우터들이 경기장을 여러 번 찾았다. 프랑크푸르트는 이적료 800만유로(약 118억원)에 보너스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즈베즈다는 황인범에 대한 공식적인 제안을 기다리고 있지만, 그들은 황인범 이적료를 1000만 유로(약 148억원)로 책정했다"라며 "이는 황인범이 즈베즈다에 도착했을 때 기록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의 2배"라고 전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여름 이적료 500만 유로(약 74억원)에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이 금액은 즈베즈다 구단 역대 1위에 해당되는 이적료다.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에 영입된 황인범은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을 뿐만 아니라 유럽 빅리그의 관심을 받으면서 거액의 이적료까지 안겨다 줄 가능성이 높아졌다.
팬들은 황인범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황인범은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했던 지난 24일 SNS 계정에 "해외에서 뛰는 선수로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이었다.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만들어준 구단 서포터스에게 감사하다. 토요일 마라카나(홈 구장)에서 열릴 2관왕 축하 행사가 무척 기대된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를 올렸다.
영상 속 황인범은 관중석으로 올라가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팬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팔을 뻗어 방방 뛴 황인범은 바지를 벗기려는 아이의 손길을 필사적으로 막기도 했다.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후 내려와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팬들은 황인범 게시글에 "우리의 브루스 리, 사랑한다", "레드스타(즈베즈다)에 머물러 줘", "우리 레드스타 베오그라드는 너를 사랑해. 남아서 계약을 연장해 줘. 넌 최고의 영입 중 하나야", "고마워, 우리는 언제나 널 기억할게" 등 다양한 댓글을 달며 황인범이 팀에 남아줬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팬들의 사랑과 빅리그 팀들의 러브콜을 동시에 받고 있는 황인범은 시즌 베스트 11과 시즌 최우수 선수를 동시에 석권하면서 커리어 역대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SNS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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