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전 치른 이의리, 투구 내용보다 건강 "안 아픈 게 중요" [IS 창원]

배중현 2024. 5.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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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부상에서 회복, 29일 1군 복귀전을 치른 이의리. KIA 제공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강조한 건 역시 이의리(22)의 '건강'이다.

이범호 감독은 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이의리에 대해 "괜찮아지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다. 성적이야 올라올 수 있고 아닐 수 있지만 몸 상태가 어떻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의리는 전날 NC전에 선발 등판,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실점했다. 지난달 11일 팔꿈치 통증 문제로 1군 제외된 뒤 한동안 잊힌 존재였는데 모처럼 복귀해 투구 수 63개를 기록했다. 경기 전 60~70개로 제한 투구를 밝힌 이범호 감독의 구상대로였다.

이범호 감독은 "안 아픈 게 중요할 거 같다"며 "다른 걸 막 하지 않아도 우리가 다 알고 있다. 있는 것과 없는 거의 차이가 있다는 것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한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의리는 2022년 10승, 지난 시즌 11승을 따낸 선발 자원이다. 이미 실력을 검증했기 때문에 복귀 후 무리할 필요가 없다. 감독이 경계하는 것도 이 부분이다. 자칫 무리했다가 부상이 재발하기라도 하면 낭패. 대권에 도전하는 KIA로선 이의리의 연착륙이 필수다.

김도영과 경기 중 대화하는 이의리. KIA 제공


이의리가 투구 수(지난해 90.9개)를 끌어올리기 전까지 스윙맨 임기영이 '+1' 개념으로 뒤에 붙을 가능성이 크다. 29일 경기에서도 임기영은 이의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와 3분의 2이닝 무실점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범호 감독은 "(임기영은) 한 번 던지고 2~3일 쉬면서 롱릴리프로 40~50개씩 던지는 걸로 할지, 의리 뒤에 붙여서 갈지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2~3개 정도 (활용 방법을) 가지고 투수 코치와 상의해 가면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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