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김혜자 친선대사와 함께하는 자립마을 캠페인 오픈

2024. 5. 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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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비전은 다음달 1일부터 김혜자 친선대사와 함께 ‘2024 자립마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스탑링 반지’ 굿즈를 착용한 김혜자 월드비전 친선대사 모습. (사진=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다음달 1일부터 ‘2024 자립마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자립마을 캠페인은 후원을 멈춰도 마을 스스로 아동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하자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김혜자 월드비전 친선대사가 참여한다.

김혜자 월드비전 친선대사는 캠페인에 앞서 “1992년 처음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로 향하던 때 ‘과연 이들의 자립이 가능할까? 달라질까?’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3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답을 얻었다”며 “후원이 종료된 이후로도 아이들을 건강하게 지켜내고 있는 전세계 38개의 자립마을이 그 증거”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후원을 멈출 수 있는 것은 후원 뿐”이라면서 “더 많은 마을의 후원을 멈추기 위해 앞으로도 월드비전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립마을 캠페인은 정기후원 또는 일시후원으로 참여 가능하다. 정기후원은 ‘마을 후원’으로 연결돼 마을의 자립 과정을 함께 지켜볼 수 있다. 일시후원은 마을에 가축 패키지를 선물할 수 있다.

캠페인 참여자들에게는 ‘후원을 멈추는 스탑링’ 후원 반지가 굿즈로 제공된다. 스탑링은 한 마을이 자립에 성공해 스스로 살아갈 수 있을 때 후원을 멈춘다는 의미를 담아 ‘일시정지 버튼’ 모양으로 형상화했다. ‘우리의 손 끝에서 빛나는 선한 영향력’을 의미하는 스탑링은 MZ세대가 주목하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 ‘귓볼’이 재능기부로 디자인 기획에 참여했다.

캠페인 참여를 통해 ‘스탑링’을 받은 후원자들은 ‘반지원정대’로 활동하게 된다. 올 하반기에는 이들 중 잠비아 반지 원정대를 선발해 잠비아 뮬렌제 마을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

후원금은 잠비아 뮬렌제 마을의 자립을 위한 지역개발사업에 쓰인다. 잠비아 뮬렌제 마을은 7,0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가뭄으로 인해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기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공부할 교실과 보건시설 등이 부족한 상황이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전세계 아이들을 고통받게 하는 뿌리깊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는 교육과 마을의 환경을 바꾸는 사업이 필요하다”며 “보통 한 마을이 자립하기까지는 15~20년이라는 긴 간이 필요하지만, ‘잠비아 뮬렌제 마을’의 자립은 70년이 넘는 월드비전 해외 지역개발사업의 전문성과 함께 후원자님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5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 지역개발사업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식수위생 ▲보건영양 ▲교육 ▲생계자립 ▲아동보호 다섯가지 분야를 균형있게 변화시키며 ‘아동을 위한 자립마을’을 만들고 있다. 2024년 6월 기준 베트남 호아방 마을, 방글라데시 썬더번 마을 등을 포함해 전세계 38개 마을이 자립해 아이를 스스로 건강하게 키우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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