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센터백' 콤파니 감독 선임...김민재 중용 기대

피주영 2024. 5. 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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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콤파니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AP=연합뉴스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뛰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 새 사령탑으로 1986년생의 '젊은 사령탑' 뱅상 콩파니(38·벨기에) 전 번리(잉글랜드) 감독을 선임했다.

뮌헨 구단은 30일(한국시간) 콩파니 감독과 2027년 6월 30일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콩파니 감독은 선수 시절 벨기에대표팀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한 레전드 수비수다. 은퇴 이후엔 벨기에 안데를레흐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부터 최근까지는 잉글랜드 번리를 지휘했다. 콩파니 감독이 지휘한 번리는 2022~2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우승으로 프리미어리그(EPL·1부)로 승격했다. 하지만 올 시즌인 2023~24시즌 EPL에서 19위(승점 24)에 그치며 다시 2부로 강등됐다.

뮌헨은 위기에 빠졌다.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이룬 뮌헨은 올 시즌 무관에 그쳤다. 리그에선 3위,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선 2라운드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덜미를 잡혔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에 토마스 투헬 감독과 올 시즌을 끝으로 결별했다.

센터백 출신의 콩파니 감독이 팀을 이끌게 되면서 김민재의 입지도 변할지 관심을 끈다. 올 시즌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시즌 초반 주전으로 활약했으나 중반부터 벤치로 밀렸다. 기회를 받아도 잦은 실책을 범해 비판받았다. 콩파니 감독은 "나는 공을 소유하며 창의적인 것을 좋아하지만, 그와 함께 우리는 공격적이면서도 용감하게 피치에 나서야 한다"면서 "선수들과 함께 일하며 팀을 구성하는 등 기본적인 일들을 기대하고 있다. 기본이 잘 잡히면 성공은 따라온다"고 말했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도 새 감독을 선임했다. 바르셀로나는 같은 날 한지 플리크(59·독일) 감독과 2026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물러났따. 플리크 감독은 뮌헨, 독일 대표팀 등을 이끌었다. 플리크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철학은 저와 비슷하다. 볼 소유와 공격적인 축구 등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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